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3호입력 : 2017년 08월 16일
초교생 기행문과 개인블로그 수준 의원들 유명관광지 가이드로 전략 정책은 없고 누구나 다 아는 것 언급
고령군의회가 가뭄 피해가 심각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대만과 홍콩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 29일 만인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연수보고서를 게시됐다.
주민들은 당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만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진된 해외연수가 외유성 관광을 위한 연수라며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의회의 연수보고서에 따르면 가뭄피해가 심각해 고민했지만, 출발 직전 주말에 비가 내려 어느 정도 가뭄 해갈이 되어 작게나마 심적 부담이 해소됐다고 했다.
그러나 의원의 해외연수 심사를 위한 의원해외연수심의회 한 참석자는 가뭄 등으로 인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지만, 같은 심위위원인 의원은 이미 예산이 책정된 것이므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져, 의원들이 해외연수에 고집이 얼마나 센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해외연수를 강행한 의회가 밝힌 연수보고서는 그동안 연수보고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말 그대로 초등학교 여행기행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개인블로그보다 못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나마 공식방문처(대만 항안노인복지센터, 대만관광청, 홍콩 시티갤러리)에서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부분이 보고서에 게재된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이 또한 언론이나 주민들이 그동안의 미비한 연수보고서를 지적한 부분을 의식하고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의원들이 초고령화시대 노인복지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찾은 대만 항안노인복지센터 방문소감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과 요양시설 및 관련자 수급 방안과 수용 가능한 제반시설 마련,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공식방문처인 대만 관광청의 경우 대만 관광인프라와 정책, 홍보 등을 설명과 함께 대가야, 고분군 등 관광자원을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홍보하고 고령만의 특화된 먹거리, 관광기념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홍콩 시티갤러리 방문소감으로는 고령의 중장기 도시 발전방안에 대해 체계적 준비를 언급했다. 3곳의 공식방문처를 구태여 가지 않아도 이미 공무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인지하고 있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사실이다.
이외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용산사, 중정기념당, 지우펀, 국립아루해양공원, 빅토리아피크, 마담투소박물관 등 대만과 홍콩의 유명관광지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초등학생의 여행기행문 수준에 불과한 관광지 안내로 채워져 있다. 개인 블로그보다 못한 내용들로 채워진 보고서를 본 주민 A 씨는 “군의회 의원들이 대만과 홍콩의 유명관광지 가이드로 전략했다”며 비꼬았다.
또 야시장 방문과 관련해 의회는 현재 지역 전통시장인 고령 대가야시장의 문제점 즉 먹거리개발과 볼거리 개발로 활성화를 강구하고, 상인과 행정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담았다. 이 또한 상인이나 행정에서 다양한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 하나하나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실질적인 대안이나 정책이 없다는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B 씨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수를 갔으면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 느꼈고 와서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연수보고서를 보니 일반여행객들이 궁금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원론적인 말장난 하고 있다”며 불쾌해 했다. 이형동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3호입력 : 2017년 08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