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08 오후 02:31:0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기고/칼럼

뭐가 微物이고?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7호입력 : 2017년 09월 12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 고령군민신문 

뭐가 微物이고?


“무릇 피와 기운이 있는 것은 같으니 ~~~~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마음은 거의 같으니, 어찌 큰놈만 죽기를 싫어하고 작다고 해서 그러하지 않겠는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21권에 실려 있는 고려 후기의 문신 이규보의 散文 슬견설(虱犬設)이란 작품의 일부분을 소개한 문장이다.

장정이 몽둥이로 개를 때려죽이는 모습을 보고 다시는 개나 돼지고기를 먹지도 않겠다며 비분강개(悲憤慷慨)하던 사람이 따뜻한 구들목에서 이(蝨, 虱)를 잡아서 화롯불에 넣어 죽이는 모습을 보고 우화적으로 기술한 이글은 재미있으면서 배울만한 무엇이 있다.

개(犬)는 큰 짐승이라서 죽이면 불쌍하고 이(虱)는 미물이라서 또 인간에게 유해하므로 죽여도 슬프지 않다는 생각은 차별적인 私見이며, “모든 생명체의 죽음은 동일하다.”는 바른 사물인식을 갖자고 기술한 이규보의 관점이 매우 고무적이고 경이롭다.

우리 마을에 골프장이 조성되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미물이라고 하는 수많은 생명체를 죽인답시고 살충제를 쏟아 부을 것이고 그중 일부는 비산되어 글쟁이 방문을 타고 들어 올 것이다. 나도 미물이기에.

오십년 전에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박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제시한 교육헌장에 보면,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고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하셨다.
권리와 책임의 저울대에 타고 앉아 평형추의 흔들림이 적을수록 사람냄새가 나지만, 정당한 권리의 범주를 벗어난 물질이나 세력을 얻고자하면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 갖는 편견은 일견 옳은 것 같지만 자칫 범죄행위가 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난방기술이 아주 부족하여 개(Dog)의 온기로 추위를 이겨낸 먼 조상을 둔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개가 아주 친밀한 관계라서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될 수 없지만, 육식을 금하는 흰두교들 입장에서 보면 소고기를 먹는 유럽인들을 천하에 인간말종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폭력성만 봐도 우월주의에 젖어있던 백인들의 약탈 역사가 근-현대사회를 온통 물들여놓았지 않은가? 우리사회에서도 소위 이름표 글자 두께가 굵은 사람들이 명함에 걸맞게 올곧은 생활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연일 매스컴에 나도는 소식거리는 그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잘못일까?

일전에 ‘즐거운 사라’로 사회적 문란행위라는 명목으로 기억력 좋은 사람들의 심판을 받기도 했던 마 교수가 저 세상으로 갔다는 소식과 그의 장례식에 問喪온 작가이자 탈렌트인 여인이 통곡을 하다가 혼절했다는 소식이 글쟁이 머리를 한동안 흔들게 하고 있다.

예술과 성 정체성을 혼란하게 한 범죄행위 사이를 넘나들었다는 표현이 글쟁이가 선배 작가에게 드리는 최대의 경의 표현이며 喪文이라고 自慰해 본다.
날씨가 조금 차가워지는 요즘 책상위로 이상한 벌레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는데, 작고 귀엽고 예쁘기가 대단하다.
요놈들도 만약에 농사짓는 vinyl house 안에서 발견되었다면 논산 훈련소 화생방교육실보다 몇 백배 독한 살충제를 얻어먹고 생을 마감했으리라.
돈키호테는 무료한 시간을 채울 장난기가 발동한다.
-수필가 동화 한봉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7호입력 : 2017년 09월 12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고령소방서, 2026년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고령소방서, 대가야 왕릉길서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고령소방서, 지역 상생 실천 농촌 일손돕기 실시  
인물 사람들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2026년 경북노인건강대축제‘게이트 볼(여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지회장 나원식)는 2026년 4월 29일 경북 경주시 축구공원 5ㆍ6 구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6회 경상북도 노인 
신나는 어린이날! “제20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행사 개최
고령청년회의소(회장 박용빈)가 주최·주관하고 고령군이 후원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제20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행사가 5월 5일 대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박병규 / 편집인: 박병규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병규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757
오늘 방문자 수 : 7,663
총 방문자 수 : 59,79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