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61호입력 : 2018년 03월 20일
<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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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문화유산
대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령의 문화유산이 지역 곳곳에 분포돼 있다.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유적 144개소와 중요 유물 9건 등에 대한 안내를 담은 ‘고령의 문화유산’이 지난해 발간됐다. 이에 고령군민신문은 ‘고령의 문화유산’에 수록된 암각화와 지산리 당간지주 등 보물로 지정된 국기지정문화재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1 장기리 암각화(보물 제605호)
장기리 암각화는 대가야읍 장기리 알터마을에 위치해 있다. 마을주민들은 이곳을 천신과 산신이 교감해 알을 낳은 곳이라 해 ‘알현’ 또는 ‘알터’라 부르고 있다. 암각화는 남향의 수식 암벽 위에 새겨져 있다. 그림이 새겨진 면은 길이 5m, 높이 1.5m 정도이다. 그림내용은 동심원(동심원)과 신면형(신면형)이 주를 이룬다. 형태는 검파형, 가면형, 방패형, 인면형, 장방형 기형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보고 되어있다. 새김방식은 ‘쪼기’로 기본형을 만든 다음 여러 차례 문질러서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3구분 되는데, 중앙부에는 2개의 동심원과 9개 정도의 신면형, 왼쪽부에는 1개의 동심원과 8개 정도의 신면형, 오른쪽부에는 1개의 동심원과 원 내부에 3!5개의 구멍이 색진 2개의 암각과 더불어 11개 정도의 신면형이 새겨져 있다. 그 외 주 바위면 아래에 계단처럼 앞으로 튀어나온 곳에서도 신면형 1개가 더 확인된다. 동심원은 암벽의 중앙 상단에 1개 중앙 상단 왼쪽에 1개 왼쪽 하단에 1개, 오른쪽 하단에 1개 등 총 4개가 확인된다. 이중 중앙 상단의 동심원은 전체 그림의 중심을 이루는데, 가운데 지름은 3cm, 정도의 구멍(성혈)을 중심으로 3개의 원을 두른 형태이다. 가장 바깥 원의 지름은 25cm 정도이다. 신면형은 동심원을 중심으로 중앙과 좌우측 등 크게 3개의 소군집을 이루고 있다. 장방형의 기본 형태를 띠며, 그 내부를 2~3단으로 분할하고, 그 안에 2~3cm 내외의 성혈을 팠다. 가장 위쪽에는 장방형과 내부 분할선보다 얕게 판 반원, 혹은 U자형의 이마홈이 관찰된다. 그리고 기본 형태의 아래를 제외한 좌우와 상면에 5cm 전후의 선을 깃털처럼 그려 넣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된다. 현재 확인되는 신면형은 모두 29개 내외이며,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동심원과 신면형의 선후관계에 대해서는 중앙부 상단에 위치한 동심원의 가장 외곽에 돌려진 원과 그 위쪽에 위치한 깃털이 없는 신면형이 서로 중복되어 새겨진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이 두 암각은 동심원의 외곽 원이 먼저 새겨진 후에 신면형이 나중에 새겨진 것으로 보여 동심원이 깃털이 없는 신면형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근의 인화리 암각화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확인된다. 암각화의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청동기시대로 보는 것에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나, 한국 암각화 속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편년은 연구자 간에 서로 차이가 있다. 한편 1976년 고령 양전동 암각화로 지정되어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2010년 10월 지정문화에 대한 명칭이 새로 정리되면서 고령 장기리 암각화로 문화재 명칭이 변경됐다. 정리 이형동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61호입력 : 2018년 0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