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3) - 스리 라마나sri Ramana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주는 멧세지 - 그의 위대한 가르침은 무의식과 혼돈과 자기 조절의 결핍속에서 스스로를 상실해가는 인간성에 대한 경고의 멧세지를 던진다. - 영적 수행의 진정한 목표는 “나”의 소멸이다. - 실체가 외면으로 나타난 모습이 바로 침묵이다.
●마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마음이란 진아 안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힘이다. 그것은 모든 생각을 일으킨다. 생각과는 별개의 독립된 마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각이 바로 마음의 본질이다. 또 생각과는 별개의 독립된 현상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꿈이 없는 깊은 잠을 잘 때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다.
따라서 현상계도 없다. 그러나 깨어 있을 때나 꿈꿀 때에는 생각이 있으며 따라서 현상계도 있다. 거미가 몸 밖으로 거미줄을 뽑아냈다가 다시 거두어들이듯이 마음도 바깥으로 현상계를 투사했다가 다시 안으로 거두어들인다. 마음이 진아 밖으로 나올 때 현상계가 나타난다.
따라서 현상계가 나타날 때 진아는 나타나지 않으며 진아가 나타날 때 현상계는 나타나지 않는다. 마음의 본질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마음은 진아를 떠나서 사라져 버린다. 진아가 바로 아트만Atman이다. 마음은 항상 무엇엔가 의존하고 있으며 홀로 존재할 수는 없다. 흔히 영혼이라고 부르는 것도 역시 마음이다.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탐구해 들어가야 합니까?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 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생각는 <나>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이 일어난 다음에 다른 생각들이 일어난다. 이는 마치 1인칭이 있고 난 연후에 2인칭과 3인칭이 있을 수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계속 탐구해 들어감으로써 가능하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계속하면 다른 생각들은 모두 사라진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마치 마른 장작들을 다 태운 뒤에 스스로도 타버리는 불쏘시개 장작처럼 사라지는 때가 온다. 그러면 그때 깨달음이 드러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른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이 생각이 누구에게 일어났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생각이 일어나도 마찬가지다. 한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놓치지 말고 <이 생각이 누구에게 일어났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나에게>가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이렇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계속하면 마음은 점점 그 근원으로 향하게 되고 생각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까?
이 방법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다른 방법을 통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는 있으나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다. 호흡조절은 통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호흡이 조절되는 동안만이며 호흡이 흐트러지면 마음이 다시 작용하기 시작한다.
한 사람이 거대한 짐을 등에 짊어지고 간다. 그는 등은 굽어 있고 맨발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찌든 피로로 가득 차 있었다. 모래위에 새겨진 발자국은 고랑처럼 깊이 파여져 있었다. 등에 지고 있는 짐이 바로“나”였다. 나는 누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