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2018 문화의 거리축제에 대해 주민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령군민신문 보도(9월 4일자)를 전후로 해 많은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축제는 지역 모 인터넷 매체가 고령군의 새로운 문화를 발굴하고, 관광산업의 전국화를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 농수산물 및 중소기업 제품 홍보판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가야 가요제, 읍면대항 풍물놀이, 향토가수 공연, 관내 일부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이 진행됐다.
많은 언론들은 대가야 가요제를 비롯한 몇몇 공연들은 축제라는 이름아래 치러진 형식적이고 구색 맞추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는 야시장을 운영했다 것을 지적했다. 60여개의 이르는 각종 부스는 흔히 야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채워졌다. 생활용품 할인부스, 먹거리부스, 공 던지기 및 총 쏘기 등의 사행성오락부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농산물 부스가 구색 갖추기 위해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관내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부스는 눈을 씻고 찾아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관내 업체의 참여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돈벌이가 목적을 위한 축제라고 성토했다.
또 언론에서는 야간 소음과 교통 통제 문제를 지적하며, 축제 개막일인 지난 달 29일은 ‘경술국치’ 즉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이 일어난 일이라며 치욕을 당한 그날 폭죽을 터뜨리고 노래자랑과 풍악이 울려 펴진 것에 대해 비난했다. 특히 이러한 행사를 위해 문화의 거리를 점용 허가를 내준 고령군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사전 행사 성격을 인지하고, 문화의 거리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일 경우에만 사용허가를 내눠야 한다. 이를 위한 조래도 제정해야 한다.
주민들의 비난 속에 축제는 끝났다. 그러나 끝 난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축제가 끝난 다음날 그동안 설치된 부스가 철거됐다. 그러나 철거된 뒤 뒷정리를 하지 않아 문화의 거리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의 항의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부스 철거 다음날 아침 출근시간대 군 보건소 공무원과 군청 환경과와 대가야읍 사무소 공공근로자 등이 문화의 거리 일대를 청소하고 난 뒤에야 문화의 거리가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을 수 있었다.
축제를 주최하고 주관한 그들의 무지(無知)가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축제에 대해 그만큼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뒤 마무리까지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작태라는 비난이 이어갔다. 미사여구를 동원해 군청과 주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며, 시작과 끝까지 비난받은 이번 축제 주최와 주관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일체 하지 못하게 해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군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