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313호입력 : 2019년 05월 01일
역간 적정거리 경제성 따져 접근성, 기존 교통망 연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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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은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속도와 수송 능력, 그리고 대기오염이 없다는 특징은 고속철을 우수한 교통수단으로 발돋움하게 했다. 주요구간을 200km/h 이상 주행하는 고속철의 역간 적정거리는 57km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천안아산역, 김천구미역 등 28~9km 구간에 역사를 신설함으로써 운행시간이 20분 이상 지연되고 표정속도가 164km/h로 감소하는 경우가 생겼다. 역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운영비도 증가하고 운행시간은 지연돼 고속철도의 원래 의미는 퇴색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간 거리는 경제적 철도 건설을 위해 선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경우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 172km구간 중 진주에서 거제까지 56km구간에 3개의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어서 과잉설계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역사의 선정이나 신설에는 지역균형발전 등 정치적 견해가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합리적 기준에 의한 적정 역간 이격거리를 산정하는 것은 4조7천억의 사업비가 드는 국가사업으로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비효율적인 운행으로 속도가 저하되고 과도한 유지비로 경제성이 저하되면 고속철도의 원래 의미를 담보할 수 없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접근성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넓지 않은 나라에서는 항공기보다 고속철이 이동 효율성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신설 역사의 첫 번째 조건은 기존의 교통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유치위원회’의 주장을 정부는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다. 고령에는 2개의 고속도로 IC가 있고,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6호·33호가 교차하며 대구산업선과 연계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달빛내륙철도의 환승역 역할을 할 수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앞두고 역사 신설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핌피(PIMFY Please IN My Front Yard. 지역 이기주의 중 하나로, 그 지역에 이익이 되는 시설들을 자신의 지역에 끌어오려고 하는 것을 뜻하며 지하철역, 기차역, 병원, 버스터미널 등이 건설될 때 생긴다)적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계를 했을 때만이 소모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형동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313호입력 : 2019년 05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