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 대가야문화누리까지 수십여대 항시 주차 “문화 활동 가능한 공간조성과 공연 열리게끔…”
ⓒ 고령군민신문
문화의 거리가 불법주차장이 됐다. 문화의 거리는 국비 포함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6년 12월 완공됐다. 전통시장 입구에서부터 대가야문화누리까지 연장 410m이고, 폭은 20m이다. 문화의 거리라는 명성에 걸맞게 하기 위해 화강석으로 거리를 조성했다. 가로등 또한 청사초롱을 이미지화 했다. 여기에다 보건소 입구에는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DAEGAYA CREMONA 무대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이곳 문화의 거리를 거닐며 옛 대가야의 문화와 예술을 상상하고, 가야금 음율과 오늘날의 음악과의 공통점과 차이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길 기대했다. 하지만 불법주차 차량들이 문화의 거리(시장입구와 보건소)를 점령해 이곳이 주차장화 된지 오래이었다. 본지는 2017년 7월4일자 제228호를 통해 이를 지적했고, 군은 이곳에 화분을 제작해 불법주차를 금지했지만, 일부 얌체 운전자들은 화분과 화분사이에 차량을 주차시키거나 거리 가장자리에 주차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예전과 비교해서 불법주차가 줄어든 건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언론의 문제 제기와 군의 조치를 비웃듯이 얌체운전자들의 불법주차는 이젠 보건소에서 대가야문화누리 거리로 이동했다. 이곳에 항시 수십여대의 차들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군에서는 불법주차 차량을 막기 위해서 또 다시 예산을 투입해 화분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의 거리 조성 취지는 대가야의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된 특정된 거리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불법주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문화의 거리가 제 역할을 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2016년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에서의 지역문화단체의 공연과 대가야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을 뿐이다. 대가야체험축제 기간 동안에는 식당부수 공간으로 활용됐다. 급기야 지난해 가을에는 문화의 거리축제라는 미명 하에 실제로는 야시장이 열리기도 해 많은 군민들의 비난을 쇄도한 적이 있었다. 문화의 거리가 문화의 거리답게 조성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이유이다. 주민 A씨는 “장날을 이용하려는 외지인들을 위해 시장입구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나머지 즉, 보건소에서 대가야문화누리까지는 차량통행을 억제해 문화의 거리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공간이나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나아가 관내는 물론 외부의 다양한 단체들을 불러모아 군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