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시의적절하게 대응한 과단성과 추진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낙연 의원을 뒤쫒는 대권잠룡 중 2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2심에서 공직선거법상 당선 무효형인 3백만 원의 선고를 받고 상고를 한 그는 대법원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적 운명을 판가름할 상고심이 어떤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 정치 인생의 길은 천당과 지옥의 길을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지난 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84명의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이 진행됐다. 사진 = 미래통합당 캡처
◇보수 성향 경북 (대구) 출신 대권 잠룡
조명을 받는 잠룡 군 중 보수 성향 인사는 미래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 미래통합당 김태호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으로 요약된다.
이들 보수 성향의 대권 잠룡 중 경북 출신은 전무하다. 대구로 시야를 넓히면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주목할 수 있지만, 홍 의원은 경남 창녕이 고향이다. 따라서 대구가 고향인 인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유일하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 그룹에 속해 있는 그로선 상위권으로의 진입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보수의 텃밭을 일구어 온 보수의 심장인 경북의 인물 부재에 대해 도민들은 “기존 보수 성향 정치인들이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만을 믿고 자신의 안위에만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대권 잠룡 부재의 경북 정치 현실 앞에서 도민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 “특정 정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풍토를 조성한 것은 보수 성향의 도민이고, 이러한 성향이 관례화되면서 유능한 인물들을 아웃사이더에 방치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경북 특유의 성향을 십분 활용해 당시 미래통합당이 주창하던 혁신 정치 실험실을 경북에 급조했다.
이 결과 재선과 3선 이상의 현역들은 중앙당 지도부가 급조한 혁신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고, 경북 정치의 미래는 5명의 재선과 8명의 초선의 손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중진의원의 부재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경북 정치의 한계성으로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지역 오피니언 리더 그룹의 지적이다.
아울러 “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지를 쳐내는 관례가 더 이상 지속할 경우 경북은 경제 이어 정치 소외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 출신 전직 의원은 “현명한 국민이 현명한 정치인을 낳는다는 옛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경북이 경제에 이어 정치 소외의 아픔까지 겪어야 하는 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훈수했다.
또 “정경 분리하고는 하지만 정치력은 모든 분야에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허약한 경북의 중앙 정치력은 결국 경제 소외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지역을 더욱 낙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