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0일
본지는 특별기획으로 ‘원로와의 만남’이란 코너를 시작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분을 모시고 우리 고령군에 대한 여러 가지 발전 방안과 애정, 아름다운 이야기, 에피소드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우리 지역을 다시 한 번 재정립해 보고자 한다. 지난호 이태근 전 고령군수님에 이어 오늘은 두번째 주인공으로 이장환 前고령명예군수님을 초대석에 모셨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
나눔의 수호천사
외유내강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장환 前)고령명예군수
모두가 이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는, 타고난 친화력과 성실성이 큰 자산이자 보물이다. 호탕한 웃음으로 만인을 아우르는 것은 그만이 지닌 특별한 리더십이요, 카리스마다. 삼국유사 기이편 고조선 건국신화에 나오는 말 중에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을 지닌 홍익인간이란 말이 딱 맞는 분이 바로 이장환 前명예군수님이 아닐까! 어느 자리에서라도 나눔을 미학으로 여기는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사람이 모이고 화기애애한 웃음꽃이 핀다. 먼저 베풀고 먼저 마음을 여는 것이 결국 본인이 행복하다는 그는 ‘사람이 자산이고 사람이 사업’이라 한다.
예로부터 축복된 날에는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고 했다. 내상리에 위치한 이장환 명예군수님의 자택을 방문하던 날 또한 기인 가뭄 뒤에 단비가 살포시 내려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마당 입구에 아름드리 자태를 뽐내며 묵묵히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와 파아란 잔디로 잘 정돈된 마당은 마치 군수님의 이미지를 그대로 연출해 놓은 듯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철 푸르름으로 보는 이에게 풋풋함으로 활력을 더해주는 소나무는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자리해 주시는 이장환 前명예군수님의 모습이었다.
팔순을 훌쩍 넘긴 연륜을 더하고 있지만 심신은 언제나 마당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처럼 청청하니 이 얼마나 축복된 삶인가! 그동안 재경 대구,경북시도민자문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재경향우회 회장, 성산이씨 대종회장 등 굵직한 단체에서 수장을 역임할 때마다 최고의 단체로, 또 최고의 인기로 훌륭하게 이끌었던 비결은 바로 따뜻한 정으로 아낌없이 베풀고 하염없이 나눈 삶을 살아오신 삶의 철학과 인생행로가 바로 그 해답이다.
무한 긍정적인 삶으로 나눔과 봉사, 사랑과 포용으로 모두가 이로운 삶을 추구하시는 이장환 前명예군수님과 본지 이복환 대표님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언제나 누구에게나 따뜻한 정으로 다가서는 이장환 前고령명예군수님.
Q_ 근황에 대해서 묻는 기자에게 A_ 평소에는 아내와 같이 경기도 분당에서 지냅니다. 고향이 그리워서 이곳에 주택을 두고 한 달에 열흘 정도는 고향에 내려와 지인도 만나고 텃밭도 가꾸면서 향수를 달래며 휴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올라갔다가 또 내려오고 이젠 즐기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Q_ 삶의 철학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A_ 내 힘이 닿는데까지 남을 돕고 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난 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돈이 가게 마련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사람을 참 좋아하고 사람속에서 에너지를 얻으며 모두가 이로운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내 인생, 내 삶의 철학입니다.
Q_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A_ 많은 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향에 대한 애정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난 참 정이 많아서 많이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나 자신도 건강하고 자식들도 잘되고 모든 것이 순탄하게 축복받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두가 감사한 일입니다.
Q_지난 6년 동안 재경향우회회장을 역임하셨는데 그 때를 돌이켜 보신다면 A_그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한가족처럼 화합하고 만나면 그저 반가워 얼싸안는 것이 인사였어요. 당시 저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도 서구식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나를 보고 서구식 인사법은 ‘회장님만의 특허입니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재경향우회 모임을 할 때마다 행사장이 넘칠 만큼 참석하는 고향 사람들 모두가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지금도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Q_명예군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는? A_ 우리 지역은 참 자랑거리가 많은 고장입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특산물이 있고, 인심 좋고 물 좋은 곳이 바로 우리의 고향 고령입니다. 무엇보다도 대가야의 도읍지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관광지로서 어디에 내놓아도 훌륭한 우리 고향을 난 정말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군민신문 이복환 대표(사진좌)와 이장환 전고령명예군수(우)님이 함께 기념촬영.
Q_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이 좀 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견을 주신다면? A-현재 우리 지역은 어른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인사만사라 했습니다.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입니다. 누구든지 내가 먼저 대접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베풀어야 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포용하면서 살아가면 그곳이 바로 별천지입니다. 누구나 때가 되면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게 마련인데 나 자신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모든 것이 다 편안한 일이지요. 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 모든 일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포용하고 배려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