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초겨울 고령자의 건강관리방법 및 주의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단풍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지만, 고령은 곳곳에서 추수하고 마늘 양파를 심는 등 일이 너무 많은 시기입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매우 커졌지만 일할 때는 또 땀이 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나갈 생활방식을 점검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가족 중 노령자가 있다면, 그분들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오늘은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는 늦가을 초겨울 즈음 고령자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은 평소보다 더 많이 굳어지게 되며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의 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이런 날씨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같은 방향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근력이 약한 노령자들이 평소에 늘 자던 방향으로 자면, 자면서 압박이 되는, 어깨 팔 허리 엉덩이 종아리 모두 아파지기 쉽습니다.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되도록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자주 몸을 쭉쭉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고령자는 스트레칭 자세가 원활히 만들어지지 못하니, 가족이 함께 고령자의 스트레칭을 도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또한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도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는 호흡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 또는 해가 진 이후 외부 활동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식사를 반드시 하고 외부 활동을 하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입어서 보온에 신경을 쓰며, 방한복, 모자,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씨 빈속으로(공복으로) 운동 먼저 하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덜 부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사이가 겨울철 적절한 운동의 시간입니다.
늦가을부터 실내생활이 길어집니다. 공기가 탁한 실내의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춥더라도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실내를 환기하는 것이 호흡기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환기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호흡기와 노인의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습도를 맞춰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 어항, 화분을 배치하거나 잠을 자는 공간에 젖은 수건을 널어놓아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하고, 평소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셔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인들과 상담을 해보면, 노인들은 밤에 소변을 자주 누는 것을 귀찮아하며, 물을 마시는 것을 잘하지 않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으며, 신체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의 섭취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꼭 필요합니다. 화분에 꽃이 피도록 바라며 물을 주듯이, 나의 몸에도 물은 반드시 공급되어야, 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고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신진대사가 잘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면역도 좋아집니다. 물은 모든 사람 몸의 생화학 반응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실내 공기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습기를 써야 한다면, 소독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건조한 노인들의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꾸준한 약물 복용자의 경우 더욱 쉽게 소양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 중 꽤 많은 분들이 겨울철 피부소양증을 호소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은 1주 1회 정도로 하고, 장시간 욕탕을 이용하기보다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월의 바쁜 일들이 끝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가 곳곳에서 열리기 시작합니다. 모임이 많은 분 들은 11월 중순부터 송년회에 참석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여럿이 모여서 하는 송년회의 모습은 좀 변할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술과 담배를 많이 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모두 간의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흡연은 폐만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고, 간의 기능도 함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가을에 실내에서 술 마시고 흡연하면서 나의 간 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것이죠.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콜 중독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이것은 알콜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매 증상의 상당한 비중으로 알콜성 치매가 차지하는 것을 봤을 때, “음주를 안 하거나, 적절히 하는 것은 가을 이후 건강관리뿐 아니라 일 년 내내 해야 할 중요한 생활 수칙이 된다” 하겠습니다.
고령자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관리하는 것은, 뇌 기능의 유지 및 치매 예방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팔과 다리를 쭉쭉 늘려서 스트레칭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건강한 연말을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