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회 인물 초대석 _ 성공CEO (주)퓨쳐아이넷 ㈜핀컴 배영표 대표 ..... 초은장학회 설립, ‘후배사랑’ 모교에 장학금 전달, 首丘之心 ‘애향심’ 삶의 마지막 꿈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1년 03월 10일
↑↑ LG그룹의 CFO(재무최고담당) 근무시절의 배영표 대표 모습
어린 시절 쌀이 귀해서 자식들 배불리 먹이기 위해 엄마가 해주셨던 구수한 누룽지 밥 냄새와 같은 사람, 겨울 새벽에 일어나서 사랑방 쇠여물 가마솥 앞의 장작불 냄새와 같은 사람, 아버지 과수원 농사 도와드릴 때 함께 땀 흘리면서 돼지 마구간 거름 청소할 때 퇴비 썩는 냄새의 구수한 촌사람…,
이렇듯 인간미 넘치는 구수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그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재경향우회 성공CEO (주)퓨쳐아이넷 ㈜핀컴 배영표 대표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 어느 모임에서나 궂은일을 앞장서서 도맡아하는 사람, 친구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 그래서 그가 참여하는 모임은 언제나 활성화되기 마련이라는 것이 그를 아는 이들의 한결같은 칭송이다.
배영표 대표는 1951년 고령에서 태어나 부인 장병순씨와 슬하에 딸 지현이와 아들 준현이를 두고 있다. 1964년 고령초 졸업, 1967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 졸업, 1970 경북고 졸업, 1976 경북대 경상대 졸업,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수료했다.
따뜻한 마음과 열정으로 쉼 없이 살아온 사람의 잔잔한 인생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훈훈하다.다음은 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Q_ 고향의 추억이라면? A_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부터는 대구로 유학을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초등학교가 내 인생에 고향 생활의 전부인 냥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고령 회천강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잡으며 즐거웠던 추억들도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고령읍 내에 전원주택이라도 하나 지어서 내 마지막 인생을 그곳에서 살고자 하는 것이 나의 꿈입니다.
Q_ 젊은시절, 25년 동안 LG그룹의 CFO(재무최고담당) 근무하시면서 남음이라면? A_ 대학교 졸업 후에 LG그룹이 나의 첫 직장이면서 마지막 직장이었습니다. 25년 정도 LG그룹에서 근무하면서 마지막에는 재무최고담당 임원을 끝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나 생활이 모두 과거 LG그룹에서 겪은 조직생활, 인맥관리, 사회적 관리망 이런 것들이 두루두루 현재 생활의 터전이 되었기 때문에 항상 LG그룹에서 근무함을 늘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_ 모교 고령초등학교에 ‘초은장학회’를 설립해서 운영 중인데 이와 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A_ 10여년 전에 LG그룹 퇴임 임원들끼리 의기투합하여 뭔가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자고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해외에 있는 열악한 국가의 어린 새싹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에서 아프리카 짐바브웨 국가에 한국 수녀님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아직 진행 중에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국내에 있는 꿈나무들에게 도와줄 수 있는 장학사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나의 모교인 고령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해서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난해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아호를 따서 ‘초은장학회’를 설립해서 매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게 되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Q_ ‘情이 담긴 독백’ 에세이 집을 출간했는데 이에 대해 A_ 10여년 전, 회갑 기념으로 뭔가 나의 지나온 삶을 회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온 인생을 정리해 보면 남은 삶을 좀 더 알차게 살 수 있는 반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정이 담기 독백’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내가 자란 고향, 고령에 대한 회상과 친구, 역사 이런 내용들이 상당히 수록되어 있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Q_ 현재 (주)퓨쳐아이넷, (주)핀컴의 CEO로서 기업 경영 이념과 사업체에 대해 소개 해 주십시오. A_ 퓨쳐아이넷은 LG전자 제품, 컴퓨터 가전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로서 2001년도 설립해서 지금까지 20여년 정도 경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약 50여명의 직원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할 세무서인 서울 동작세무서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인정을 받아서 현재 동작세무서 세정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_ 살아오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인생 철학이라면 A_ 과거 젊은 시절에는 목적과 목표를 정해서 인생을 전력투구하는 생활로 살아 왔지만 지금부터는 나 자신이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얼마나 남기고 갈 것이냐!’를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곧 나의 인생 철학이라 할 수 있겠지요.
Q_ 지면을 통해 고향 분들께 한 말씀 주십시오. A_ 출향인으로서 항상 고향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수구지심’이라고 할까요? 부모 형제들이 모두 고향에서 살아왔고, 저 자신은 현재 고향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고향에 대한 은혜는 항상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령초등학교에 장학회를 만든 것도 고향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_ 이밖에 지면을 통해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A_ 자랑을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에 초은장학회의 장학금이 자라나는 고령초등학교 후배 새싹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희망은 어느 정도의 장학기금을 예치해놓고 예금이자로서 영원히 종속되는 장학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자식들에게도 부탁을 해놓았습니다. 지금은 제 아버지 '초은장학회' 이름으로 하지만 내가 죽고 난 다음에는 ‘승암장학회’로 제 자식이 대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