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북의 우수한 쌀을 대외에 홍보하여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2021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로 브랜드 경영체당 상 사업비를 2천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에도 고령옥미가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는 등 경북 최고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우리 지역을 상징하는 고령옥미가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되어 영광은 안고 있지만 고령옥미의 유통과정에는 많은 아쉬움이 뒤따르고 있다.
타 도시에서 고령옥미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다사농협이 재배한 쌀로 착각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고령을 대표하는 쌀이 외부에 유통될 때는 다사농협으로 홍보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특산품을 지자체 알리기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은 어떠한가! 매년 경북도가 선정한 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된 고령옥미를 다사농협이라는 브랜드가 새겨진 채로 20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그저 방관하고 왔으니 말이다.
다사농협 고령RPC는 1999년 농림부 DSC(벼 건조저장시설)지정으로 4,555백만원(국 1,020. 군455. 자부담3,080), 부지 10,796㎡. 건축물 3,645㎡의 규모로 가공공장과 창고 2동, 싸이로, 저온저장고 등의 주요시설에서 1일 40톤, 연간 8,000톤의 가공 능력과 건조 13,850톤, 보관 5,560톤의 연간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년간 매출액은 2020년 기준으로 6,867백만원, 손익은 270백만원이다. 고령옥미의 주 판매처는 전국 농협 계통 및 일반법인 등이다. 수매물량은 4천톤 내외로 이중 고령과 달성의 비중이 7:3 정도다.
다사농협 고령RPC는 1999년 벼 건조저장시설로 지정, 당시 우리 지역에서 사업 설치비가 여의치 않아 이웃 달성군 다사농협에서 고령RPC분사를 설치해 운영한 것이 지금까지 20년이 지나도록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진상미 고령옥미를 다사농협에서 대행 미곡해 오고 있다.
이러한 처사는 고령의 자존심 문제다. 당시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다사농협에서 고령RPC분사를 설치했지만 이젠 우리 지역에서 그 RPC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우리 고령을 대표하는 고령옥미의 포장재와 운송트럭에는 ‘다사농협 고령RPC분사’로 홍보가 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빨리 우리 고령군과 지역 단위농협에서 해결방안을 강구해서 고령RPC분사를 인수해 와야 할 일이다.
최근 행정과 농협 조합장들이 이 일을 논의하고자 다사농협 관계자를 미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때늦은 감은 있지만 보다 더 조직적으로 해서 빠른 시일 내 우리 지역의 사업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할 당면과제다.
고령군과 지역의 4개 농협이 힘을 합쳐서 공동 출자를 하면 반드시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다사농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통을 하는 것은 정말 우리 고령의 자존심 문제다. 고령RPC를 되찾아오면 우리 지역 홍보도 더욱 더 대대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 증대 및 고용 창출도 더불어 할 수 있다.
고령옥미는 2000년 8월 청와대에 1.5톤을 납품했다. 이는 조선시대에 고령군 덕곡면 노리에서 생산한 쌀이 진상미로 올려진 후 고령쌀의 명성을 잇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
진상미 고령옥미의 자존심 회복에 우리 고령군과 지역농협이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함께해 주길 거듭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