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계순_시인, 수필가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1년 07월 19일
글_최계순 / 시인, 수필가
울지 마
자기야 울지 마 나만 힘드는 게 아니잖아
우리 다같이 힘들었어 사는 내내 그랬어
그래도 해마다 꽃이 피고 비도 오고 눈도 오며 활짝 웃었던 일도 있잖아
자기야 울지 마 구름과 햇빛은 고루 사람을 비쳐주지 좋은 일이 꼭 있을거야
안 그래도 살아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건만 이 작금의 시대에는 ‘코로나’라는 희한한 병이 제대로 잡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니 사람을 상대로 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과 세금에 시달릴 세입자들은 아예 목숨까지 담보해야 하는 절박한 사정에 이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골이야 그래도 농작물이 있고 공기가 좋아서 피해가 극히 드물지만 서울 같은 곳은 정말 심각한 실정이다.
마음을 모아 무어라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없어서 같이 마음 아파하며 현실을 이겨 나갔으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눈물을 흘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 기도를 보낸다.
아는 친구의 딸도 코로나가 아니면 잘 취직할 수 있는데 같이 도와주고는 있으나 취직이 예전 같지 않다. 모든 것이 어둡고 힘들다.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외부의 힘에 의해서 전쟁이 아니지만 실상은 전쟁이다. 죽고 사느냐의 심각한 문제다. 바이러스는 뜨거운 열에 잘 죽는다고 하는데 이놈의 ‘코로나’는 이것도 안 통한다.
그리고 무언가 국내의 정치적 음직임도 예전 같지 않게 어지럽고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공정과 신뢰가 정직이 바탕이 되지 않고 위조나 편법으로 무언가를 하려 하는 위정자들도 너무 많다.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숲과 나무들은 왕성한 모습을 뽐내고 있지만 어두운 시각, 어두운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견디고 이겨내어 다시 만나 반갑게 얘기하고 식사도 하고 마음껏 손을 잡을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나의 사랑을 좌절하는 이에게, 외로운 이에게, 힘든 이에게 많이 많이 보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