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5 오후 01:06: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기고/칼럼

짐 5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2년 03월 07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시인/수필가-최계순

짐을 치우다 보니
짐이 많다는걸 알게 된다
한 세월 사는데 얼마나 쌓은 것인가
하나 둘 탑처럼 올려 쌓은 짐들
사람이 죽으면 뒷치닥꺼리도
짐을 치우는 일이다
가득 쌓아놓고 모아둔것들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걸 아는 나이다
구석구석 남몰래 숨겨놓은 것들이
쓸모도 없고 소용도 없다는걸
왜 이제서야 알게될까
욕심내어 사 모은 그릇까지
단출하게 정리해야 한다
내 안에 모인 짐들까지 버린다고
마음을 먹는다
한 평생 낡고 구질구질한 짐을
내입으로 물고 옮기며 쌓은 것들이
내게 다 짐이 되어 버렸다
내안의 짐과 내 밖의 짐을
가볍게 할 때다

사소한 플라스틱 그릇 하나도 모아 두었었다. 구석 구석 쌓인 것들을 정리하고 있다.
내 인생 후반을 정리 하려 한다. 미리 닥치지 않을 것들도 대비해야 하는 그런 나이다.
그저 가져다두고 모아두면 좋다고 묵은 옷가지들까지도 이불들이며 냄비들이며 버리고 정
리할게 너무 많다.
꽃나무들도 서너개만 두고 다 내다 놓는다. 살림에 여물지 못하니 깨끗한 살림살이를
하는 며느리는 우리집에 오면 불편한게 많은 것 같다. 아들도 늘 깨끗이 하라며 지적을
하면서 집안일을 많이 해 주고 간다.

현실적 짐과 마음안의 짐까지 가볍게 할 때다. 지금껏 살아온것들을 잘 분류해야 한다. 사람간에도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마음이 편한 첫걸음인 것 같다. 자식이나 친한 가족이나 친구까지도. 어차피 다 두고 가야 한다. 내 안의 짐과 내 밖의 짐을 가장 간소하게 추려 볼 참이다.
짐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시작품이 계속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짐에 눌려서 살아왔나 보다. 짐의 눈치를 보고 살아왔나 보다. 내 안의 나에게 충실해야 할 시간이다.
내게 짐이란 어쩌면 나의 껍데기를 치장할려고 했던 욕심일 수도 있다. 뭐든 손에서 내려 놓아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가야 겠다. 봄은 왔지만 마음이 편치 않는 이 악몽같은 코로나 시대에서 다시 한번 더 짐이란 명제를 가지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신세계 문학에서 ‘이 계절의 시인’으로 뽑힌다는 소식이 온다. 시에 대한 공부가 점점 더 무르익어 가도록 매진할 뿐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2년 03월 07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고령군,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 공모사업 선정  
재경고령군향우회, 2026년 정기총회 개최  
"디지털 세상으로 향하는 새 창을 열다" 사)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 고령군지회, 회원 무료  
인물 사람들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 전시회 개최
고령군은 3일(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의 70년 도자 인생을 재조명하고,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토인 백영규 도예가 구순 기념 전 
대가야이업종교류회, ‘고령군민과 함께하는 2026 힐링 콘서트’ 개최
대가야이업종교류회(회장 손민정)가 오는 11월 17일(화) 오후 4시,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고령군민과 함께하는 2026 힐링 콘서트’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이복환 / 편집인: 이상희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복환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1,639
오늘 방문자 수 : 6,565
총 방문자 수 : 62,120,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