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마을 김태만 옹, 팔순 넘어서 조각 시작 송진 품은 소나무로 조각한 관솔 작품(1천여 점) 전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도 전시회 가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3년 06월 26일
[고령군민신문=이상희기자] 지난 18일 낙동강변 서쪽에 위치한 고령군 끝 마을인 개진면 인안2리(꼬미)에 아주 특별한 『꼬미 관솔 갤러리』 개관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대교구 정홍규, 임성호, 마산교구 이주형 신부님과 국제가톨릭형제회(AFI) 회원과 노재창 前개진면장, BBS봉사회 윤옥순 회장, 개진면 마을평생학습 안점옥 회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주인공인 村老 관솔 김태만(86세, 1937년생) 어르신은 80세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창조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에 열정을 쏟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대구 남대영기념관에서 “상처와 죽음을 넘어 생명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1회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2023년 3월에는 서울 명동성당 1898 갤러리에서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금번 개관식을 하기에 이르렀다. · 위치 : 개진면 치산길 128-40
고령화 시대, 100세 시대에 모범이 되는 사례로서 행정에서 적극 전파 권유할 만한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개관이 있기까지 효심이 남다른 큰 딸(광숙)이 행사를 기획하고, 두 아들(종수, 종태)이 재정과 기술을 담당하여 아담한 갤러리로 활용할 건축물을 짓고 개관식을 하게 되었다.
관솔 김태만 옹은 약 4년전 자식들에게 부담을 준다며 생을 정리하고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으나 큰 딸의 신속한 조치와 효성으로 새 삶을 이어가면서 관솔의 가치를 알게되어 관솔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품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해가 뜨면 뒷산에 올라 관솔을 채취하면서 재료를 하나하나 모으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뛰어다니다보니 하루해가 짧다고 한다.
작은 관솔 토막이 관솔 갤러리로 탄생하기까지 2019. 4월. 심종혁 신부님으로부터 작은 관솔 토막 선물 받음(김광숙) 2019. 5월. 딸의 관솔 이야기를 듣고 관솔 채취 2019. 7월. 관솔 작품활동 시작 2019. 12월까지 수백개 관솔작품 나눔 2020. 1월. 정홍규 신부님과 만남으로 관솔작품이 세상밖으로 나가다. 2020. 5. 29.∼6. 7. 에밀타케 신부의 식물표본 전시회에 관솔 십자가 200여 점 출품
1. 대구 남대영기념관(2020.10.17.∼20.) 제1회 전시회, 「상처와 죽음을 넘어 생명을 찾다」 2. 지역신문 등 언론보도(주간고령, 고령인터넷뉴스, 고령군민신문, 가톨릭신문 등) 3. KBS 6시 내고향(세프의 선물) (2021.04.02.) 4. 서울 명동성당 1898 갤러리(2023.03.23.∼03.31.), 제2회 전시회
꼬미마을이 한창 번성했을 때는 50여 가구에 150여 명이 이웃하면서 정겹게 살았으나 현재는 17가구에 27명이 살고 있어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된다.
한편, 김태만님은 깊은 주름살과 상처 난 손에서도 인생의 여정과 순박함을 볼 수 있으며, 2022년도 대가야체험축제 때에는 기념품 판매를 위한 부스를 배정받아 참가하여, 대가야문하재인 대가야금동관, 토제방울을 형상화하여 제작하는 등 지역 문화재를 작품화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갤러리 개관으로 아주 작은 마을에서 큰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고령군(개진면)의 명물로 만들어 가고자 응원의 메아리가 커지고 있다. 이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