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정석원 기자]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달빛철도 특별법은 헌정사상 최대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법안이다.
달빛철도의 가장 큰 의미는 대한민국의 불치병과 관련있다. 즉 우리나라는 남북분단뿐 아니라 망국적 지역주의에 따른 동서분단이라는 이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러한 영.호남의 분열과 대립적 상황을 해소하자는 노력에서 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달빛동맹'이 나왔다. 달빛철도는 이러한 달빛동맹의 영호남 상생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국책사업이다.
영호남 상생은 대구-광주뿐 아니라 경북과 전남이 연결되고 화합할 때 진정한 상생이라 할수 있다. 즉 정치지형적으로 가장 대립적 극단에 있는 경북과 전남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소통할 때 진정한 동서분단의 벽이 허물어 진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달빛철도는 대구 서대구역을 출발하여 경북 고령,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전남 담양을 거쳐 광주 송정역으로 연결되는 철도다. 이중에서 경북 유일의 역이 고령역이다.
이런 측면에서 달빛철도 고령역의 의미는 새롭다. 대구-광주고속도로(88고속도로)의 대구경북 관문 역할을 하는 곳도 고령군이다. 또한 '가야 문화권'의 중심지로서의 고령군이 호남과의 교류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야문화권 개발의 의미가 가야문화라는 카테고리속에 지역의 벽을 허물고 상생하고자 하는 개념이 근저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념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선도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전국적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영호남 상생을 위한 관문 역할'로서의 고령의 아젠다 설정은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이런 노력이 지역의 역동성을 만든다. 역동성은 지역민의 사고가 변하고 다양한 의견이 소통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고령에서 영호남 교류를 위한 적극적 사고의 전환이 일어난다면 그 자체가 큰 변화고 지역발전을 위한 역동성이 될거라 믿는다. 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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