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소방서 소방위 이혜정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5년 09월 18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이 시기에는 오히려 화재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집니다. 장시간 외출, 조리·난방기구 사용 증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입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모든 주택은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미설치 상태이거나 설치 후 관리가 소홀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집의 119’입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위험을 알려 대피 시간을 확보해 주며,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는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가정의 경우, 화재 피해 규모가 미설치 가정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집안 대청소와 함께 우리 집 소방시설 점검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 버튼을 눌러 확인하고, 소화기는 압력 게이지가 녹색인지, 사용기한 10년이 지났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우리 집은 안전할까?”라는 막연한 불안보다는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는 든든함으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점검은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번 추석, 우리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점검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