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署, 폭염 속 전동보행기 몰고 20㎞ 이동한 80대 노인 극적 구조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26년 08월 11일
[고령군민신문=이상희기자] 고령경찰서(서장 변지희)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효된 무더위 속에서 전동보행기를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하다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80대 어르신이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총력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5일 오후 2시 13분쯤 ‘4차선 산업도로에서 대구에서 성주 방향으로 할아버지가 전동차를 타고 가는데, 너무 더워 쓰러지려고 한다.’는 긴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기온이 37.3℃로 관내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어르신의 안전이 위험한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으로 판단, 대가야지구대장은 가용 가능한 순찰차 및 전 경력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동시에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수색 끝에 오후 2시 20분쯤 고령군 운수면에서 성주 수륜면 방향 화암 교차로 지점에서 전동보행기를 운행 중이던 김 모(86세, 남)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르신은 폭염 속 더위를 먹어 고개를 푹 숙인 채 온열진환(열사병)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즉시 어르신을 안전한 순찰차 내부로 모셔 안정을 취하게 했고,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와 함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당시 탈진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 결과, 어르신은 대구(논공읍) 자가에서 전동보행기를 타고 딸이 거주하는 성주군 수륜면으로 가기 위해 폭염 속에서 약 20km 거리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동보행기를 경찰서 승합차에 안전하게 싣고 어르신의 목적지인 성주 수륜면 딸의 집으로 이동해 보호자(딸, 62세)에게 어르신과 전동보행기를 안전하게 인계하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고령경찰서는 ‘폭염경보 속에서 조금만 지체됐더라면 온열질환으로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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