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스토리
문화의 풀뿌리는 농경문화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2년 11월 06일
|  | | ↑↑ 안진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 단장 | | ⓒ 고령군민신문 | |
인간은 삶이 풍요로울수록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것은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이 문화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문화를 통해 인간 생활양식의 총체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문화는 시대적 특성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외부의 힘에 의해 강제적으로 형성될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정치.사회.교육.군사 및 의식주 활동에 연관되어진다.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의 어원은 애그리(agri)와 컬처(culture)가 합성된 것이다.
이는 농업을 문화의 풀뿌리로 간주해도 손색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는 채집.수렵 문화에서 점차 목축.농경 문화로 이어졌다.
이 두 문화는 역사적.지역적으로 서로 뒤섞여 다양하게 발달했다.
농경문화 생활은 토지를 바탕으로 파종.생장.결실이라는 계절적 변화를 보이는 식물 재배에 의존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정착생활이 강요되고 이에 자연스럽게 농번기.농한기라는 생활리듬 문화를 파생시켰다.
농번기를 거쳐 농한기의 리듬에 의해 생기는 여가 시간은 먹을거리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 이외의 문화 활동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농경생활은 잉여 식량을 생산해내는 과정이며 생산량과 집단 노동량의 연쇄적 관계에 의한 인구 증가, 정착생활에 의한 식량의 저장 및 안정적 생활 확립을 토대로 문화 활동이라는 여가시간을 만들어 낸 모티브라 하겠다.
또한 농경생활의 특징은 농업기술의 발달로 풍요한 물질문화, 사회조직 등 각 분야에 있어서 현저한 발달을 촉진시켰다.
과거 농업은 자연환경에 의지해야 했기 때문에 가족과의 공동관계 구성이 상당히 중요했다.
인구 증가와 정착생활에 의한 인간.사회관계의 다양화는 촌락 조직과 상호 협조적 공동 노동조직 또는 토지상속을 매개로 한 부계.모계의 계보 관념과 그것에 기초를 둔 친족조직 등을 발전시켰다.
또한 식물의 생장.결실이라는 자연의 변화과정 및 인간의 힘과 책임에 의해 재현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식물의 계절적 순환 또는 식물을 만들어내는 토지 등을 둘러싼 여러 방면의 공동조직문화를 발생시켰다.
이와 같이 각 방면에 걸친 농경문화의 발달은 그 후의 인류문화를 전개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모든 발달의 초석은 농경문화임이 틀림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렇기에 농경문화는 인류 정신문화의 원초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수민족이면서 강한 유대감을 가진 유대인들은 이러한 정신문화가 대단한 민족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그 배경에는 어려서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열심히 읽고 경전에 담긴 말과 지혜를 배우며 힘을 키워 나간 독특한 '유대인 고유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최근 들어 한국문화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드라마, 태권도, K-팝(pop), 한글, 전자제품, 조선, 반도체 등의 다양한 문화, 경제가 지구 전역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리 고유문화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는 여러 차례 외세의 침략을 받고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것은 풀뿌리 농경문화를 통해 얻은 단합된 힘 때문이 아닐까.
한국은 아직도 분단국가다.
통일에는 정치·외교·군사적인 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위에 열거한 농경문화의 힘이 통일을 앞당기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엔 식량 전쟁이 예견되고 있다.
키신저는 "식량을 장악하면 인류를 지배하고 화폐를 장악하면 전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다.
식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문화의 풀뿌리인 우리의 소중한 농업이 가치 있는 모태로 자리잡기 위해 쉼없는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리라 본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2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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