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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신바람이다

경영자·근로자 힘 모아 서로 흥 돋우며 일하면 노사불안 날릴 수 있어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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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완 영
국회의원
ⓒ 고령군민신문


‘즐겁고 기쁘게 사는 것‘은 쉽진 않지만 힘써 지켜야 할 삶의 가치다.
작은 선물 하나에도 좋아하는 어린이처럼, 작은 칭찬에도 기뻐하는 아이들처럼, 작은 일에도 감사를 잊지 않는 것처럼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따뜻한 인사 한마디, 힘이 되는 말한마디, 믿음직스런 행동 하나가 삶을 신선하게 해주는 묘약이 된다.

《탈무드》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 가지로 명곡(名曲), 조용한풍경, 깨끗한 향기를 꼽는다. 나는 거기에‘일’을 더하고 싶다.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훌륭한 일은 한 생애를 통해 일관된 일을 가지는 것이다.” 인생 자체가 일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일할 때와 놀 때를 분별할 줄 알면서 신나게 살아가는 신바람 문화가 있다.

신바람이란 신이 나서 우쭐우쭐하여지는 기운을 말한다.

“세계 0.078%의 땅에, 0.77%의 인구에, 자원마저 보잘것없는 한국이 경제 강국이 된 데는 우리만의 독특한 신바람이 깔려 있다.

해외관광 등 쓰고 보자는 바람이 외환위기를 불렀지만, 한 번 해보자는 신바람으로 그 힘들다는 외환위기를 거뜬히 넘어섰다”는 신문 기사는 우리 특유의 신바람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어령 전 문광부장관은“합리적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소주 한 잔, 고성방가로 풀어버리는 풀이문화와 신명은 점점 긴장이 고조되는 현대사회를 헤치고 나가는 우리 민족만의 탁월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풀이의 문화, 신명의 문화가 바로 한류의 근원이자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노사관계에서도 한국인의 신바람이 이어진다.

즉 경영자와 근로자가 합심해 흥을 돋운다면 노사불안을 날려버릴 수 있다.

경영자나 근로자 공히 시대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갖추고, 기회와 가능성을 남보다 먼저 찾아내어야만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 노사는 스스로 달라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

회사와 개인은 분명 계약관계이지만, 개인과 개인은 계약관계가 아닌데도 마치 계약관계처럼 무미건조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신뢰가 기반이 되어 서로 배려할 때 하루 중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의 분위기는 밝아진다.

이런 회사 내 분위기가 노사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진정한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회사는 직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경영자가 아량을 갖고 온건하게 대하면 노조도 온건한 성향의 기조를 유지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경영진들은 우리 회사의 노사관계가 ▲중환자실에 있는지 ▲일반병동에 있는지 ▲퇴원 후에 체력을 보강 중에 있는지 ▲평소 등산도 즐기는 건강한 상태에 있는지 점검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

대구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2007년 노사분규가 사실상 한건도 없는 무분규를 실현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대구 노사정은‘노사화합의 탑’을 건립하여 지속적인 노사안정을 염원하고 노사주체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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