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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농산물 생산기술, 세계로 확산해야

농업스토리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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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배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장
ⓒ 고령군민신문


우리나라 농업기술은 해외기술 도입 시대, 자체 기술개발 시대를 거쳐 이제는 해외로 농업기술을 수출하는 시대로 반세기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통일벼 이후 국가적인 품종육성사업이 지속되면서 밥맛은 월등히 좋으면서 생산성도 우수한 호품벼·남평벼 등이 개발되어 널리 보급된 결과 맛좋은 쌀을 자급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질소 투입량은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어서 쌀 생산성 증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해 주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전국 농경지에 대한 토양조사를 시작한 이래 1996년 디지털 토양지도를 작성하여 마침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디지털토양지도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흙토람'(www.soil. rda.go.kr)을 통해 농경지의 지번을 입력하면 물빠짐, 양분함량 등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 손쉽게 농작물을 선택하고, 농작물의 재배에 필요한 비료 양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양분관리 기술은 맞춤형 비료사업까지 발전하여 농작물의 생산에서 비료값 절약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수질 보전과 같은 다양한 환경효과를 거두고 있어서 세계 토양학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아시아 11개 국가도 지난 9월 한국과의 협약을 통해 농경지 비옥도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아시아, 아프리카 27개 국가의 농업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지금까지 톱날 모양의 홀테로 벼를 훑고 있었는데,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드럼통과 자전거를 개조해 발명한 벼 탈곡기로 작업 효율을 제고했다.

필자는 유엔기후협약회의 농업부문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품종 개발과 토양 조사사업 성과를 예로 들어 '온실가스 감축과 식량 안보 강화의 시너지를 증대하는 기술의 개발과 이전을 통한 나눔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해서 EU, 러시아, 캐나다 등은 물론 케냐와 같은 개도국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우리 농업에서 얻은 온실가스 감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성공 모델을 녹색기후기금(GCF)의 핵심 사업으로 활용하여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우리의 품종 개발, 맞춤형 양분관리와 같은 농업기술은 지속적인 국가 R&D를 통해 진화를 거듭해야 하며, 개도국들에 기술 공여를 통한 동반성장을 한층 확산해야 한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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