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새해에도 작년 내용 되풀이 형식적 보고 준비에 행정력만 낭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2월 18일
“집행부로부터 받는 업무보고가 행정력 낭비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습니다”
고령군의회 박정현 부의장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그는 “회기 일정의 일부분을 현장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한편으론 공식입장이 아님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고령군의회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2013년 첫 일정의 제201회 임시회를 열고,집행부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집행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10월 임시회에서 2013년 예산반영사항 및특수시책 등을 보고한 내용이며, 또 11월 정례회에서 예산 설명과 업무보고, 그리고 질의 답변에 이은 예산편성을 심의하는 등 이미 2회에 걸쳐 확정된 업무를 세번에 걸쳐 형식적인 업무보고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예산 설명 자료와 내용이 100%일치하고 있어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업무보고와 유사한 형식이 세 번이나 되풀이 되면서 ‘삼탕’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업무보고 이면에는 공무원들의 불만 또한 높은 것이 사실이다.
업무보고를 오전에 3~4개과를 몰아서 받으면서, 보고하는 집행부도, 보고 받는 의회도 “지루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다.
집행부 일부 관계자는 “업무보고 준비를 위한 시간낭비, 종이 낭비 등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부서별 구분이 가능한 내용을 두고, 라벨지 작업을 벌이며 갖는 공무원들의 생각은 ‘의회 권위주의’ 인식과 함께 행정과 의회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형식보단 내실을 다지는 변화를 꽤하고, 현장을 찾는 의회 정립이 결국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