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옛향기에 여유가 찾아든다 "개실마을"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령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04월 08일
|  | | | ↑↑ 350년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령 개실마을 전경. | | ⓒ 고령군민신문 | |
선산 김씨 점필재 김종직(1431~1491) 종택은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에 있다.
선산 김씨 문충공파(善山金氏 文忠公派)의 종가가 자리한 이 마을은 예로부터 마을에 꽃이 많이 피고골이 아름다워 가곡, 또는 개화실이라 했는데 음이 변해 개애실로 불리다가 개실로 불리게 됐다.
이 마을은 원래 상가리와 하가리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일제시대 합가리로 묶어 부르게 됐다.
개실마을은 현재 47가구 153명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형적인 민속마을이다.
|  | | | ↑↑ 대숲에 둘러쌓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 종택 전경. | | ⓒ 고령군민신문 | |
조선시대 중엽 영남사림학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金宗直·1431∼1492) 선생의 후손 일선김씨 집성촌으로 350여년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종택에는 민속자료 제62호 점필재 종택, 문화재자료 제111호 도연재, 유형문화재, 점필재의 문화유품 등의 문화재가 있다.
개실마을은 전형적인 명당의 조건인 배산임수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종택은 화개산의 중심 맥이 뻗어내린 곳에 자리하고 있어 활짝핀 꽃송이의 화심에종택이 자리한 모습이다.
점필재 종택은 안채는 1800년경에 건립하여 1878년에 중수하였고, 사랑채는 1812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측되는 선산 김씨 문충공파(善山金氏 文忠公派)의 종가다.
김종직은 성종때 형조판서 등을 역임하면서 성리학적 개혁정치를 추진한 사림파(士林派)의중심 인물이었다.
종택은 마을 뒷산을 등지고 완만한 경사를 이룬 대지에 남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85년 경상북도민속자료 제62호로 지정됐다.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있고, 사랑채 뒤에는 안마당을 마주한 정침의 좌우에 고방채와 중사랑채를 두어 전체적으로 ‘튼 입구(口)자’형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는 안쪽에 툇마루를 둔 2칸방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전면이 개방된 대청을, 좌측에는 앞뒤로 방과 작은 부엌을 두었다.
점필재 김종직은 세차례나 상소로 사퇴했지만 성종은 윤허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특히 ‘점필재는 단직하고 성긴하여 거짓이 없고 학문의 연원이 넓고 깊다’ 라는 내용의 친재비답을 두차례나 보내어 윤허하지 않았다.
김종직의 저서로는 유두유록, 청구풍아, 오경석의, 당후일기, 동문수, 여지승람, 1천 200여편의 시(詩) 등이 전해오고 있다.
선생을 보양하는 서원은 밀양 예림서원, 선산에 금오서원 등 8곳에서 재향하고 있다.
현재 점필재 종택의 문서는 영남사림파의 종장(宗匠)인 김종직 가문의 전적 및 수택유품(手澤遺品)이다.
이들 전적과 유품은 김종직이 참혹한 무오사화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존되고 있다는 데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사료로서 가치도 매우 높다.
특히 고문서는 조선시대 사회·경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직은 고려말 정몽주·길재의 학통을 이어받은 아버지로부터 수학, 후일 사림의 조종(朝宗)이 됐다.
성종 때 형조판서 등을 역임하면서 성리학적 개혁정치를 추진한 사림파(士林派)의 중심인물이었다.
마을 뒷산을 등지고 완만한 경사를 이룬대지에 남 동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조·성종 대에 걸쳐 벼슬을 하면서 항상 정의와 의리를 수상·실천했다.
이로 인해 사림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됐고 학자들의 정신적인 영주가 됐다.
특히 퇴계 이황은 김종직의 문하에서 그를 섬겨보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 했다.
그리고 김종직에 대해 “타고난 성품이 뛰어나고 글을 잘했으며 연원이 깊은 학문과 고고한문장으로 당 시대의 영수이며 후세를 일깨운 태산북두가 되어 유도(儒道)가 끊이지 않게 됐다”고 칭송했다.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에는 효에 관한 전설이 있다.
마을에 위치한 공덕비는 선산 김씨 5세대에 걸친 효행을 기리고 있다.
종택을 지키온 17대 종손 김병식씨는 한국전쟁 이후 종가를 지키며 새마을 지도자 농협 단위조합장 직무대행, 경상북도 교육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 4월29일 7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현재 개실마을은 농촌체험 마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11년 한국 농어촌 마을 색깔있는 마을 부문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의 현지실사를 통해 선정된 개실마을의 대상은 유·무형 자원발굴,마을소득과 고용창출, 마을협의회 구성·운영, 마을사업의 체계적인 계획수립, 마을주민의 자생적 노력, 현장 포럼 개최 등의 항목에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  | | | ↑↑ 개실마을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뗏목을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 | | ⓒ 고령군민신문 | |
|  | | | ↑↑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이 굴렁쇠를 굴리고 있다. | | ⓒ 고령군민신문 | |
|  | | | ↑↑ 개실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이 전통엿을 만들며 신기해 하고 있다. | | ⓒ 고령군민신문 | |
개실마을을 찾으면 뗏목체험, 엿만들기, 떡 만들기, 메뚜기 잡기, 유가 만들기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마을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한과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영농조합 법인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개실마을은 연간 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 특히도시민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곽용환 군수는 “개실마을을 찾으면 전통 가옥과 농촌체험을 통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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