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기와 60주년 기념, 전통기와 박물관 준공 국내 최초 작업장 갖춘 전시관…주민·내빈 600여명 참석 축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6월 03일
↑↑ 고령기와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 및 지역주민들이 1공장 마당광장에 운집해 있다.
ⓒ 고령군민신문
대한민국 기와 전통의 맥을 이어온 '㈜고령기와'가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 준공식 및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난달 29일 오전 고령군 개진면 고령기와 1공장 마당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내빈 및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 수제기와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은동 회장 및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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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와 김은동(68)회장을 비롯해 곽용환 고령군수,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곽광섭 도의원, 김희수 고령군의회 의장 및 의원,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 김기탁 전 상주대 총장, 이근복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장과 중요무형문화재 및 문화재 위원 등 많은 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전통기와 박물관 개관 및 전통기와 시연과 함께 '고령기와 60년사'책자 출판기념회를 함께 열었다.
김은동 회장은 "선친에 이어 3대에 걸쳐 기와 외길을 고집해왔다"며"60년 전통을 집약한 전통기와 박물관과 수제 전통기와 작업장을 갖춘 전시관은 국내 최초이며, 대한민국 대표 자긍심을 심어준 전현직 임직원들에게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령기와는 김영하 초대사장이 1952년 고령한와를 설립했고, 김은동 대표이사가 1986년 제2대 사장으로 취임해 '고령기와'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06년 제3대 김병주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취임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공장규모는 연면적 11만5천700㎡, 제조시설 3만3천57㎡이며, 90명의 종업원에 연매출150억원 정도로 수제전통 및 개량기와와 전돌, 전벽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물관 규모는 부지 6천611㎡, 연면적 1천57㎡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통기와 전시관과 제작소, 가마소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은 국·도비 지원없이 고령기와 자부담으로 5년4개월 끝에 준공됐다.
↑↑ 김은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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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동 회장 인사말
“내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되길 꿈꾼다”
'고령기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학계의 전문가와 문화재 관리국, 문화재에 몸담으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길을 함께 걸어온 기와업계의 모든 고마운동료, 후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952년 창업 이래 선친이신 김영하 초대 사장님부터 제 아들인 3대 김병주 대표에 이르기까지 60년을 이어오는 동안 ‘고령기와’는오직 기와만을 바라보며 한 길만을 고집해왔습니다.
외롭게, 어렵게 시작한 길이었고 고난과 인내와 보람이 교차한 파란만장한 여정이었습니다.
수없이 포기하고 여러번 다시 맘을 일으켜 세워야 했던 용기와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격려와 채찍질과 조언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의 동행이 있었기에 고령기와는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대가야의 도읍지로 천년의 기운이 깃든 고령에서 천년의 세월이 오롯이 살아 숨쉬는 기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가마 2기뿐인 초라한 기왓골에서 오늘날 최첨단 기와 공장에 이르는 성장을 하기까지 고령기와 명예를 이어가는 가업이었으며,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우리문화의 소중한 유산을 지켜내야겠다는 자긍심의 원천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와를 책임지고 전통 기와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날까지 묵묵히 버텨온 것입니다.
선대 사장님을 비롯하여 저를 비롯한 ‘고령기와’의 대표와 임직원들은 모두가 기업인이나 직원이기보다는 기와에 혼을 불어넣은 와장이길 원했습니다.
단순한 기와장이기보다 진정한 장인이길 바랐습니다.
우리가 만든 기와가 많이 팔리기 보단 선조들의 지혜와 숨결이 깃든 대한민국 전통기와를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기와가 내일의 찬란한 문화 유산이 되길 꿈꾸었습니다.
시종여일始終如一한결같은 마음으로 60년을 걸어오며 수많은 문화재의 지붕을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최대, 최고의 기와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통한식기와의 복원과 재현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통 가마를 비롯한 설비를 갖추고 제작기법의 전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