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농업협동조합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18일
↑↑ 박대성(앞줄 왼쪽 세 번째)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활짝 웃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모든 일에는 ‘때’ 가 있다고 한다.
농사도 예외일수는 없다.
그 해 농작물 또한 적절한 시기에 맞춰 씨를 뿌려 가꾸고 수확해야 한다.
쌍림지역 농업인과 불철주야 함께하고 있는 쌍림농협의 올 한해 농사 날씨는 어떠했을까? 우선, 농협의 날씨는 맑아 보인다.
쌍림농협은 고령군 쌍림면 22개리를 관할하고 있고, 현재 15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형적인 농촌 조합으로 작지만 강한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면적 7천129ha중 경지면적은 1천142ha이며, 1천396호의 농가에 조합원수는 모두 1천322명이다.
주요 작목으로는 고령을 대표하는 딸기를 비롯해 벼, 양파, 마늘, 블루베리, 부추 등 시설재배위주의 농업을 경작하고 있다.
시설 재배 농가는 1980년대까지 700호가 넘었으나 고령화와 이주 등으로 현재는 276농가만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딸기시설재배 생산비와 원가인상, 일손부족 등으로 양파, 블루베리, 부추 등의 작목 전환 농가가 늘고 있는 추세이며,
농협도 이를 적극 권장·지원하고 있다.
2001년 당시 자립회생이 어려워진 농협은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해 합병권고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임직원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출자금을 조성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지난 2006년에 합병권고에서 벗어나 선진 농협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민조합원을 위한 농협 실현 2001년 박대성 조합장 취임이후 농협발전의 상승 곡선이 눈에 띤다. 조합원을 위한 농협 실현의 대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뜻을 모아나가는 리더십을 보였다. 2001년 구매사업 12억7천300만원을 비롯해 판매사업 26억2천100만원, 마트사업 3억1천900만원, 예수금잔액 144억원, 출자금 4억4천300만원, 총자산 353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구매사업은 26억2천100만원, 판매사업 127억1천800만원, 마트사업 8억4천600만원, 예수금 380억원, 출자금 21억5천700만원으로 총자산 71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충당금 3억7천만원과 이익 잉여금 12억3천600만원을 적립하는 등 탄탄한 내실을 기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전국적인 농가부채 심화 현상의 우려를 불식시켜나가고 있는 것은 2002년 1천360만원의 조합원 평균 부채를 지난해는 300만원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 이 후 2억 이상의 꾸준한 흑자 결산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매년 정기예금이자보다 2% 높은 이율로 조합원에게 출자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한해 7천만원씩 총6억3천만원의 영농자재무상공급과 농사짓는 조합원의 안전을 위해 한해 400만원씩 모두 3천600만원의 전 조합원 주민세를 대납해왔다. 우수조합원 250명에게는 1천500만원 상당의 농민신문 무상공급, 연간 4천만원 상당의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조합원 환원사업을 적극추진해왔다.
△경제사업량 확대 농협의 어려운 신용사업 극복을 위해 농산물 공동선별장 신축에 나서면서 쌍림농협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농산물 공선장(660㎡)은 2003년 신축해 2005년부터 고령군 최초로 본격적인 딸기공동선별, 공동계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연 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 12월에는 딸기공선출하회원 증가로 쌍림딸기영농조합법인의 농산물집하장(귀원리 154번지)부지를 매입, 2010년 3월 증·개축공사를 거쳐 지금의 농산물유통센터(1천980㎡)에 새둥지를 틀었다. 현재 쌍림농협유통센터에서는 딸기공선출하회 100명, 부추공선출하회 30명, 블루베리공선출하회 25명, 애호박공선출하회 6명 등의 조직화를 통해 매년 사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공동선별 필요성을 인식한 조합원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매년 사업량이 증가하고 있고, 2012년에는 120억원의 매출실 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관내 양파재배농가의 양파계약재배를 약정해 종자대 및 비료구입 대금을 초기에 계약금으로 지급,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양파 5만망(망당 20kg)이상을 수급하면서 농가소득에 일조하고 있다. 2009년에는 농기계은행사업으로 중고농기계 62대를 매입해 농기계임대 사업을 실시했고, 결국 농기계은행사업 선도농협으로 선정되면서 1억5천만원 신규농기계를 매입해 필요한 조합원에게 매년 임대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1년 산지유통종합대상과 종합업적우 수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일궜다.
△딸기유통가공시설장 건립 등 신규 사업 추진 올 연말에는 총11억원을 들여 딸기유통가공시설장이 첫 삽을 뜨게 된다. 경북도와 고령군의 보조 70%를 포함한 예산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딸기 집중 출하시기에 사업장 소화물량보다 초과 출하물량을 저온저장 또는 냉동 저장함으로써 납품가격 하락과 상품가치 이하 딸기의 저가 대량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 1차 가공(꼭지 제거 및 세척)과 냉동보관을 통해 일정 규모 냉동딸기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탄탄한 유통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는 농가 부가가치 향상과 농한기 소득원 창출, 꼭지제거 작업 시 노인 인력 등 유휴노동력 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또한 딸기잼 가공시설을 허가받아 위탁가공을 통한 안전한 딸기잼 판매에 나서며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히 양파 수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수취가격 하락 시 농협이 저온저장고에 수매 가격보다 높게 수매해 양파가격 안정에도 한 몫을 하게 되고, 양파 판매후 수익 창출에 따른 계약재배 농가환원이 가능(딸기 보관 후시설이용)해지면서 연장수확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박대성 조합장
ⓒ 고령군민신문
△ 박대성 조합장 인터뷰
“농업인의 동반자 되어 희망의 씨앗을…”
“올해 모든 농작물은 풍작이였습니다만‥”
박대성 쌍림조합장은 지난 14일 오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끝을 흐렸다.
그는 “올 한해 우리 농민들이 수고한 땀방울에 비해 모든 농작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제 값을 못 받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 조합장은 “상품이 나와서 소비자에게 팔릴 때까지드는 물류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농협은 지역여건상 조합원 고령화, 신용사업 한계 등의 사유로 경제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면서“올 연말경 총11억원을 들여 대규모 딸기유통가공시설장이 들어선다”며“이에 따라 저온·냉동저장이 가능하게 되면서 납품가격 하락과 상품가치 이하 딸기 저가 대량유출을 방지하게 됐다” 고 말했다.
또 “그동안 자가(무허가)시설에서 딸기잼을 가공한 것을 우리 농협이 정식 가공시설을 허가 받아 위탁가공하게 됐으며, 이는 농가 소득에도 직결된다” 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협은 농업인의 동반자가 되어 내년에도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수확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