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이자 정치적 동반자, 곽 도의원-김 군의장 선거 앞두고 불신·반목…“지역 위해 통큰 화합”여론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17일
정치의 사전적인 의미는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이라 정의하고 있다.
중앙이나 지방, 지역을 막론하고 정치의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고령지역에서 새누리당 광역의원 공천 희망자의 비방성명은 도를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지역을 걱정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정치실종에서 불거진 상대 비방은 사면초가에 몰려 이성을 잃은 정치인의 만용이라 돌려 세우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동정론마저 대두되면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신속한 결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6.4 지방선거를 80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공천 룰 등 구체적인 공천선정 기준을 내놓지 않고 있어 공천 희망자간 불신을 키우는 원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김희수 고령군의회 의장의 지방선거 불출마를 포함한 폭탄선언을 하게 된 동기는 죽마고우이자 강력한 정치 동반자인 곽광섭 도의원을 겨냥한 것임은 틀림없지만, 내심 도의원 경선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 이라는 불안감도 한 몫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 의장의 폭탄선언으로 지역에서는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정치 불신과 지방의원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3일 고령읍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역의 거물급 두 인사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역 정치에 관한 얘기를 금기시 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라며 "마치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되고 있다"며 심상찮은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또 "두 인사의 입장을 달리 해석하는 주민 간에도 술자리 등에서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주민 간 갈등요인이 된다"며"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두 인사가 하루빨리 좋은 관계를 복원해 지역 화합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곽광섭 도의원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에 젖어있는 김희수 의장의 강경한 태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곽광섭 도의원이 친구간의 우의를 다지자는 약속을 어기고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수순을 밟는 행태는 자신을 도태 시키는 행위로 단정, 비교적 높은 수위의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곽광섭 도의원은 김 의장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일고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여러 사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 도의원은 “앞뒤 상황이 어찌 되었건, 이번 사태의 결과로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고령지역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함께 뼈를 묻을 김 의장과 악화된 감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고령읍 한 찻집에서 본지 관계자와 자리를 마주한 김희수 고령군의회 의장은 모든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얼마 남지않은 군의장 임기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겠다”며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 했다.
고령군에서 계장 직을 끝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 의장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다득표로 당당히 군의원에 당선, 군 의회 수장인 의장자리에 오르는 등 입지적인 인물로 지역사회에서 평가 받고 있다.
험상궂은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 원로와 역대 군수 및 지방의원을 지낸 지도층에서 두 인사의 불편한 관계가 화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들의 화친을 유도하는 등 사태 해결에 한 가닥 희망을 갖게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곽광섭 도의원과 김희수 고령군의회 의장이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군민들의 기대와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손을 맞잡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