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고령군담수회 회장
진촌 감자 한우타워 열고 바쁜 나날 왕복 2Km 돼지농장…자전거로 이동 친환경 텃밭 가꾸며 싱싱한 채소 재배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4월 01일
|  | | | ↑↑ 이용범 고령군담수회 회장 | | ⓒ 고령군민신문 | |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새벽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논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페달에 가하는 힘이 더해지면서 자전거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칠순에 접어든 어르신의 주체할 수 없는 힘을 과시라도 하는 듯 자전거는 어디론가로 바삐 달리고 있었다.
고령군 담수회 제3대 신임회장에 추대된 이용범(70·개진면)회장은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새벽 1천300마리 돼지농장 관리를 위해 왕복 2km의 길을 5~6회씩 오고 간지가 벌써 20년째.
그는 몇 해 전 고향 개진에서 전국 최고의 한우타워를 꿈꾸며 진촌 감자 한우타워 식당을 열었다.
착한 가격과 품질로 A+ 등급의 최상의 고기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그는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시작하면서 현재 인근 대구 등에서 평일에는 300~400명, 주말과 휴일에는 500명 정도의 손님이 식당을 찾을만큼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귀뜸했다.
싱싱한 채소를 식탁에 바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1천200㎡의 텃밭에 친환경 무공해 채소 상추, 시금치, 배추, 쑥갓 등을 재배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를 지난달 25일 오후 유림회관에서 만났다.
“회장이라는 자리는 사실 어렵다” 며 조심스레 말문을 연 그는 “무엇보다 임기동안 맡은바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65~70세가 주 연령층인 담수회에 젊은 층의 회원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타 지역의 경우 인성교육을 비롯해 장학 사업들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 군 담수회는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어진 임기동안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담수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담수회의 핵심은 인성교육이다”고 강조, “인성교육은 인간이 타고난 성품을 올바르게 잘 이끌어 주는 교육으로서 남을 꾸짖는 것 자체가 인성교육의 단추를 잘못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상하 세대 간 구분이 없어진 지금의 사회풍토에 대해 모두들 시대가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 사고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바뀐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범 회장은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열심히 일하는 어르신의 눈에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 들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공급하는 정부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청년실업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했다.
자전거 페달을 밟는 힘이 고향을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작별인사를 올렸다.
▲프로필 전)개진면새마을지도자 전)진촌신협 이사장 전)개진감자영농조합법인 대표 현)진촌감자 한우타워 대표 현)농축산가공판매영농조합 대표 현)담수회 회장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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