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면 출신 군의원 배출 또 실패
백송학·최창곤 단일후보 이뤄졌으면 당선 가능성 패배의 길 자초…단일화 실패 원인 싸고 뒷말 무성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6월 09일
6.4지방선거가 끝난 고령군 쌍림면 지역주민들이 12년 동안 지역출신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이 같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또 지역의 단합을 이끌지 못한 일부 지역인사들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어 향후 화합보단 이기적인 형태의 주민분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서지역(고령읍, 운수, 덕곡, 쌍림면)군의원 선거는 새누리당에 이영희(고령읍), 백송학(쌍림면), 배영백(고령읍)후보가 나섰고, 무소속에는 김양웅(덕곡면), 최창곤(쌍림면), 조영식(고령읍)후보가 출마했다. 결과는 배영백 2천406표(24.8%), 조영식 2천210표(22.8%), 이영희 1천677표(17.3%)를 얻어 당선됐고, 백송학 1천315표(13.6%), 최창곤 1천118표(11.5%), 김양웅 961표(9.9%)로 승패가 갈렸다. 새누리당 백송학 후보와 무소속 최창곤 후보는 1천315표와 1천118표를 득표하면서 단일화 했을 경우 쌍림출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보가 난립하면 패배할 걸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쌍림면이 이 같은 결과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에 앞선 지난 4월 중순경 백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에 확정되는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단일화 후보를 밀어주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최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후보 간 만남을 요구했고, 그 자리에는 두 후보와 선거 사무장, 그리고 주민대표 및 참관인 성격의 김모, 곽모씨 등 3명도 함께 배석했다. 경선결과는 백송학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최창곤 예비후보는 경선 이튿날 고령읍 출신 모 무소속 후보와 만나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는 이후 여성가산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결국은 쌍림출신 두 후보 모두 낙선했다. “밥상 차려 손님 대접하는 형국이 될 것”이란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난 셈. 이를 두고 일부 지역주민들은 “결과가 빤히 들여다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한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물귀신 작전이 됐으며, 특정 후보에게는 유리하게 전개된 형국”이라고 전해왔다. 유권자수가 고령읍 다음으로 가장 많은 쌍림면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이번 군의원 선거는 고령읍 출신 후보가 3개 의석을 싹쓸이 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4석이다. 쌍림면지역의 유권자들은 이영희 후보에게 223표, 배영백 후보에게 278표, 조영식 후보에게 214표를 던졌고, 백송학 후보 548표, 최창곤 후보에게 504표를 행사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쌍림지역 일부 주민들은 “지역출신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겪은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이번 선거를 통해 극복 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이젠 포기 해야겠다”면서“과연 어느 군의원이 자신의 지역을 두고, 쌍림면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지 한번 지켜봐야 겠다”며 허탈해하며, 자책감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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