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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슬픈 강

맛있는 시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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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슬픈 강*

엄마의 거친 손등을 닮은

잔물결 일렁이는 강

끝없는 외로움

들꽃처럼 견디며

고뇌에 찬 세월을 보낸 엄마

시름 안고 흐르는 강물처럼

떠나온 길 돌아보는

아쉬움 가득한 진자리

산이 강을 향하고

강이 산으로 흘러도

불편하게 돌아누운

산천이 울고 있다.

사지가 뒤틀리는

아픈 세월동안

턱밑까지 차오른 설움

세상에 머문 흔적이라 체념해도

뙤약볕에 뜨거워지는

낙동강 다리 난간을 짚고

엄마의 손등 같은 물결을

애태우는 간절함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세월뿐이더냐

엄마의 깊은 주름타고

흘러가는 세월 일지라도

어둠을 재촉하는 노을

바람처럼 떠나가지 않기를

이성구 <본지발행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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