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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막힌 낙농가 “살길을 다오”

영남우유 가동중단에 큰 피해…“정부가 나서 쿼터 해결해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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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낙농회 회원들이 대구 영남우유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유일한 우유가공업체인 영남우유가 지난 5월말 일방적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원유 수급을 중단, 원유를 공급해오던 낙농업체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고령과 성주지역 낙농업자 김모씨 등 7명은 영남우유가 사전 통보도 없이 공장가동 중단 사태로 납품업체의 변경에 따른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하루 원유생산량이 640ℓ 가운데 99ℓ 당 1천76원에 낙농진흥회에 납품하고, 나머지 540ℓ 는 ℓ 당 100원의 생산비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단가로 버리다 시피 납품하면서 날이 갈수록 피해가 누적되는 등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또 원유 1Kg에 35만원의 쿼터를 구입할 수 있는 담보력이 없는 농가들이 대부분인 절박한 상황이며, 안정적인 판로를 잃게 된 농가들이 정부가 원유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른바 ‘쿼터’ 구입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 다른 낙농가 김씨는 “지금까지 영남우유에서 낙동가들에게 원유생산을 많이 하라고 독려하다 사전 통보도 없이 6월부터 갑자기 생산량을 줄이라는 원칙 없는 행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성토, 수습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영남우유를 상대로 생계 대책을 해결할 때까지 힘들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며 “영남우유 본사 앞에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남우유 측은 15억원 쿼터 구입비를 요구하고 있는 낙동가들의 요구는 무리라면서 낙농진흥회로 납유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적극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낙동가들에게 위로금 형식의 손실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영남우유는 2012년부터 영업 손실과 지난해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 이후 원유가격은 인상되고 우유 판매 감소 등으로 경영압박이 가중되면서 공장 가동중단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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