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30 오후 12:36:4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문화/관광

박은진 기자의 북유럽 특별취재(1)

낙농업과 조선, 정밀공업이 발달한 덴마크
어디나 공원처럼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본사 창립 2주년을 앞두고 특별취재차 북유럽 여행에 나서는 들뜬 마음. 마치 나들이에 나서는 어린시절의 부푼 기대감에 흥분이 재현 되는듯 했다. 최근 들어 이색적인 볼거리와 특색 있는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느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금전적인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특히 유럽대륙의 북부지역에 있는 북유럽은 다른 유럽지역과 다른 독특한 매력과 수려한 자연경관, 이국적인 건축물의 풍경은 신비롭게 느껴진다. 관광도시라고 자부하는 대가야 고령과는 사뭇 다르다. 이에 고령군민신문은 6월27일부터 7월4일까지 7박8일 동안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을 다니면서 각 국의 관광산업 방향과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 코펜하겐의 니하운 운하,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술과 음료를 마시며 여가를 즐기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이 높은 나라 1위로 불리는 덴마크. 북유럽 국가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유럽과 육로로 연결된 유틀란트 반도와 5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덴마크 왕국은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펠 제도를 제외하면 4개국 중에서 가장 작은 나라다.
덴마크는 전 세계 사람들로 부터 동화의 나라라고 불려질 만큼 어디나 공원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낚시를 비롯해 사계절 내내 재미있는 활동을 즐길 수 있어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 코펜하겐의 시청광장.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시청사이고 입구에는 코펜하겐의 창설자 압살론 주교 상이 있다.
ⓒ 고령군민신문

△꿈의 도시 ‘덴마크’
지난달 27일 오전3시20분 동대구고속터미널.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4시간 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들어서니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는 다른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마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공항에 모인 건 아닌지 착각할 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출국 절차를 마치고, 핀란드 헬싱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핀란드 수도인 헬싱키까지는 9시간이 소요됐다.
지루하고 따분했지만 맛있는 기내식을 먹고, 밀린 잠을 자다보니 어느새 헬싱키에 도착했다. 헬싱키 공항에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예인 급의 선남선녀들이 많았다.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른 정도로 많았다.
여행 첫날의 목적지는 핀란드가 아니라 덴마크 코펜하겐이다.
그래서 헬싱키 공항에서 다시 코펜하겐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헬싱키에서 코펜하겐까지는 1시간40분정도 걸렸다.
호텔이 도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을 둘러봤다.
코펜하겐의 인구는 55만명 정도 되며, 이중 한국인은 250~300명 정도 된다.
한국 교민이 적어서 그런지 한국슈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코펜하겐은 퀘브란과 하우가 합쳐진 말이다.
퀘브란은 ‘물건을 사고 팔다’란 뜻이며, 하우는 하머 즉, 항구를 뜻한다.
그래서 코펜하겐은 “상인의 항구”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덴마크인은 예전부터 바이킹 족이라 해서 바닷길에 강하다.
현재도 해운 업체로써 강세를 보인다고 한다. 섬나라인 탓에 바람이 많이 불어 풍력발전 시설이 세계 수준급이다.
덴마크는 산이 거의 없는 평야지대여서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이유다.
보행자보다 자전거가 우선인 나라로 인구 수 만큼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 덴마크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축하하며 트럭을 타고 여기저기를 누비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이색적인 고등학교 졸업 문화
고등학교 졸업 문화가 참 특이했다. 날이 잘 맞았던 터라 졸업한 학생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졸업생들은 20명 정도 모여 부모님들이 마련해준 트럭을 타고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며 각각 부모님 집을 방문해 술을 얻어먹는다고 한다.
이 행사를 일주일 내내 한다는 것에 놀라웠다. 고등학교 졸업생은 모두 하얀 모자를 쓰고 있다.
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있으면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다가와서 축하해 줄 만큼 아주 큰 의미를 둔다고 한다.
덴마크에서 고등학교 졸업하는 학생들은 대학으로 진학할지, 취업 할지 결정을 하는데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만이 대학을 가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거의 취업을 한다고 한다.
대학가는 학생은 30%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국인이나 외국인 모두 무상교육인데 말이다.
그 이유가 대학을 나오든 나오지 않든 임금차이가 별로 없다고 했다.
임금차이가 없으니 대학을 꼭 진학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고졸, 2년제, 4년제마다 임금차이가 나는 우리나라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그리고 다른 이유 하나가 졸업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한다.
덴마크뿐만이 아니라 북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대학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 현재 마르크레테 2세 여왕가족이 살고 있는 아마리엔보궁전. 지붕위 깃발이 없으므로 여왕이 계시지 않는다.
ⓒ 고령군민신문

ⓒ 고령군민신문

△세계3대 썰렁 동상
덴마크란 나라를 생각하면 인어공주를 만든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떠오른다.
안데르센작가의 동상은 코펜하겐 시청사 바로 옆에 있다.
이곳은 잠시 후에 가보기로 하고 먼저 인어공주의 동상을 보러갔다.
이 인어공주는 덴마크의 맥주회사인 칼스버그 회장이 후원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만들어진 이유가 국립극장에서 인어공주 발레를 보고 감명을 받아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세워진 동상이라고 했다.
1913년에 현재 위치에 인어공주가 정착하고 작년에 100살의 생일을 맞이했다.
세계의 3대 썰렁 동상이 있는데 벨기에의 오줌싸게 소년, 독일 로렐라이 언덕에 소녀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덴마크의 인어공주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들린 곳은 게피온분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은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분수의 조각상은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의 신화를 표현한 것. 게피온은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스웨덴 왕과 내기를 하여 하룻밤 동안 경작한 땅을 받기로 했는데 자신의 아들 4명을 소로 변신시켜 땅을 갈아 얻은 땅이 셀란섬이라고 한다.
더 많은 땅을 얻고자 아들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이 무섭다.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인 아마리엔보궁전을 찾았다.
8각형의 광장에 4채의 건물과 교회가 있다.
1794년 이후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마르크레테2세 여왕가족이 살고 있다.
내부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여왕이 근무할 때는 깃발을 꽂아 표시하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깃발이 꽂혀 있지 않았다. 여왕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 덴마크 국회의사당 정문에 있는 네 사람의 이상한 모습의 돌출된 반신(半身)의 조각상. 귀가 아파 손을 귀에 대고 있고, 머리와 가슴이 아파 고통스러워하고, 이가 아파 찡그린 표정을 조각으로 형상화 한 것.
ⓒ 고령군민신문

↑↑ 국회의사당 주차장. 우리나라 국회의사당 주차장과는 사뭇다른 모습.
ⓒ 고령군민신문

△자전거 타는 국회의원과 공무원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현재 국회의사당은 왕실의 이전 주거지였던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이다.
1797년 화재 전까지 왕실 궁전이었다.
화재 후 왕실은 아말리엔보르현궁전으로 옮겨졌다.
성 좌측 측면으로 들어가면 덴마크의 국회의사당 정문이다.
현관 위쪽에 네 사람의 이상한 모습의 돌출된 반신(半身)의 조각상이 있다.
이것은 국민들의 고통을 나타낸 것 이라는 설명이다.
국가 지도자는 국민의 고통, 아픔을 기억하고 늘 건강한 정신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경고의 의미로 형상화 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는 최고급 차가 즐비하다.
이 모두가 국민의 세금으로 굴리는 차들이다.
이에 반해 덴마크의 국회의사당 건물 뒤편에 주차장을 가면 아주 작은 공간에 자전거가 세워져있다. 국회의원과 공무원 대부분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덴마크가 평야가 많아서 자전거를 타는 이유도 있겠지만, 덴마크 국회의원은 자신을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
세금을 60%를 걷어도 국민들은 국가를 믿고 그만큼의 세금을 낸다.
한국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치 선진국인 유럽의 여러 나라의 국회의원들 대부분은 자전거나, 봉고차를 대여해 출근하고 국회의원직 역시 무보수(명예직)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의원 1명당 보좌관 및 몇 명의 직원을 두는데 여기 의원들은 직접 뛰며 일한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차가 있던 사람도 의원이 되면 대체로 차를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 한다.
그 이유는 ‘주민’을 대표하기 탓에 ‘서민’ 수준의 생활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무쌍한 날씨
안데르센 작가의 동상이 있는 시청사로 갔다.
매년 신년 축하 축제를 벌이는 곳이 시청사 광장이다.
시청사 입구에 있는 상은 코펜하겐의 창설자 압살론 주교이고 내부에는 웰스 올센이 설계한 천체시계가 있다.
투명한 유리관 속에 들어 있어서 사방에서 시계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시청사를 관람하고 코펜하겐의 마지막 코스니하운운하 투어를 했다.
코펜하겐이 북해 무역의 중심지였을 당시 인공적으로 만든 항구로써 과거 선원들이 휴식을 즐기던 술집 거리였다.
하지만 현재는 운하의 남쪽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북쪽으로는 17~18세기에 지어진 파스텔 톤의 건물들과 야외 테라스를 갖춘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운하를 따라 양쪽 거리에 늘어져있어 거리가 예쁘다.
거리 양쪽에는 길가에 않아서 술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날씨가 좋으면 모두 나와서 햇볕을 쬔다.
날씨가 좋은 날이 없어, 날씨가 좋으면 다들 밖으로 나와서 햇볕을 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바뀌곤 한다.
이때는 다행히 날씨 좋은 날들이 많아 다행 이였다.
보통은 비가 왔다가 갑자기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이 비치고, 매일매일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할 판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박은진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제16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 개최  
고령군 독립투사,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선생 70주기 추모식 개최  
내곡초등학교 총동창회, 교육발전기금 기탁  
인물 사람들
고령문화관광재단,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4월 프로그램
고령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은 4월 한 달간 고령군 전역에서 운영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프로그램을 군민들의 높은 참여와  
“다시 태어난 대가야, 2026 고령대가야축제” 평가보고회 개최
고령군은 28일 대가야홀에서 「2026 고령대가야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축제의 성과 분석과 향후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박병규 / 편집인: 박병규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병규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837
오늘 방문자 수 : 8,601
총 방문자 수 : 59,655,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