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진 기자의 북유럽 특별취재(3)-중세 유럽의 건축물을 간직한 곳…스웨덴
삼림과 호수가 많아 북구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나라 왕권 상속도 남녀불문, 노벨시상식이 열리는 곳 지정된 장소에서만 술을 팔고 마셔야 하는 나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7월 28일
|  | | | ↑↑ 스웨덴 왕궁의 파노라마 전경. | | ⓒ 고령군민신문 | |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스웨덴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다.
동쪽에는 핀란드, 서쪽에는 노르웨이가 있고 남쪽은 올레순 해협을 끼고 덴마크와 마주보고 있다.
여름에는 일정 기간 24시간 잠들지 않는 백야현상이 나타나며 겨울에는 하루 종일 태양이 뜨지 않는다.
스웨덴은 배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인근 여러 나라를 어어 주는 외국 항로를 비롯해 곳곳에 흩어진 수천 개의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정기선이 주민과 여행자를 실어 나른다.
그 중에서도 운하를 따라가는 선상 여행은 삼림과 호수를 최대한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으로 이동했다.
스톡홀롬은 북구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넒은 수면과 잘 연결된 운하로 유명하다.
또 1950년 도시계획에 의해 아름다운 호수와 나무 그리고 잘 정돈된 건물 등 빈민가가 없는 녹색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직항편이 없고, 파리, 암스테르담, 헬싱키를 경유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혹은 인접 도시인 코펜하겐이나, 오슬로에서 열차, 배를 이용해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  | | | ↑↑ 왕족들이 결혼하는 채플성당. | | ⓒ 고령군민신문 | |
|  | | | ↑↑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과 대포. | | ⓒ 고령군민신문 | |
스톡홀롬에서는 먼저 스웨덴의 왕궁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의 로코코 양식이 결합된 건물로, 1754년 건립됐다.
1982년까지 왕과 왕비가 실제로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스톡홀름 외곽의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이사하면서 지금은 외교 사절단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5~8월 사이 한시적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일반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왕궁 내부를 보려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하루 한번,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근위병 교대식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장남에게 왕권이 상속되었었는데, 이제 남녀불문하고 장손에게 왕권을 주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첫째딸이 받게 되었는데 그 첫째딸과 결혼한 남자가 바로 헬스 트레이너라고 한다. 셋째아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현한 모델과 결혼을 하고, 결혼에 대해서는 자유분방한거 같다.
|  | | | ↑↑ 감라스탄지구의 골목과 광장의 모습. | | ⓒ 고령군민신문 | |
그리고 스웨덴 왕궁앞에 위치한 감라스탄 지구를 찾았다.
12세기 건축물이 남아있어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세 유럽의 골목골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드물어서인지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시간을 잘 맞추면 감라스탄의 독일교회에서 매시간 울리는 600년 전통의 웅장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날씨 운이 좋았는데 스톡홀롬에서만 그 운이 없었다.
갑자기 내리는 비로인해 감라스탄 지구를 돌아보지 못하고 가게안에서 비를 피하며 시간을 보냈다.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  | | | ↑↑ 스웨덴 시청사 앞 정원. | | ⓒ 고령군민신문 | |
|  | | | ↑↑ 스웨덴 시청사. | | ⓒ 고령군민신문 | |
언제 그랬냐는 듯 비는 그치고 다음 일정인 스톡홀롬의 시청사를 방문했다.
스톡홀롬 시청은 매년 노벨 시상식과 노벨시상식 만찬을 주최하는 곳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노벨평화상만은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진행된다.
시청가는 길에 ‘Systembolaget'라는 곳이 있었다.
이곳은 알콜도수가 5도 이상인 술을 판매하는 곳이라했다.
맥주같은 가벼운 술은 마트에서도 팔지만 도수가 높은 술은 꼭 지정된 주류판매점을 이용해야한다.
술을 마실때에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마셔야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주말에 술을 마실 경우는 미리미리 사놓아야한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주말에는 상점을 열지 않거나 주중에는 상점 문을 일찍 닫는다.
스웨덴이나 일부 복지 국가들은 이보다 더 이른시간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칼캍이 업무를 마감하기 때문에 일찍 일을 보지 못하면 다음날로 미뤄야만한다.
밤문화가 잘 발달하고 24시간하는 상점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언제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데에 비해 유럽에선 항상 시간과 일정을 정해서 활동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스톡홀롬의 시청사는 가이드 없이는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투어가 몇시에 시작을 하는지 어떤 언어로 설명하는지에 대한 스케줄을 확인해야한다.
역시나, 안타깝게 우리 일행은 시청사 내부가 별로 궁금하지 않는 모양인지 신청을 하지 않아 시청사 내부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최소 18명 이상이 되어야지 가능한데 예약자 수가 많이 부족했다.
|  | | | ↑↑ 바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바사호의 모습. | | ⓒ 고령군민신문 | |
|  | | | ↑↑ 바사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주는 단면. | | ⓒ 고령군민신문 | |
아쉽지만 다음으로 기약하고 바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배를 보고 놀랐다.
이 배한체가 박물관을 꽉 채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기와 위용은 정말 압도적이다.
이 배는 박물관 어디를 가도 가운데에 위치해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서 더욱 현실감에 놀라웠다.
그리고 이 배는 1625년에 만들어진 스웨덴 최대의 전함 이였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첫 출항과 동시에 침몰했다고 한다.
침몰 원인은 장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포신에서 예포를 발사하고 서서히 항구 밖으로 이동하는 순간, 갑자기 돌풍이 일기 시작했다.
배가 기우자 다시 균형을 잡았지만 두 번째 돌풍에서 배가 옆으로 넘어가 포구를 통해 물이 차고 단 15분 만에 침몰했다고 했다.
하지만, 가이드 말에 의하면 기록에는 저때의 날씨는 아주 좋았으며 돌풍이 일어날 날씨는 아니였다고 했다.
아마도 지난 4월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월호와 비슷하게 '과적' 으로 인한 침몰이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고로 배에 승선하고 있던 150여 명중 30여 명이 익사를 했고, 1956년 해양고고학자인 안데스 프란첸에 의해 발견됐다.
333년만인 1961년에 인양됐는데 인양된 배에서 25구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런 침몰한 배를 그대로 들어 올려 잘 정비해서 박물관에 전시하게 된 것이다.
침몰한 배를 그대로 올려 박물관에 전시한 스웨덴 사람들의 아이디어도 참 기발한거 같다. 그리고, 바사호는 1962년 임시 박물관에 있다 1988년에 새로운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1990년 바사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배의 선박 바닥을 받치는 재목인 용골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총 6 곳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바사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에서는 배를 축소해 놓은 배 모형도 있고, 배가 출항하면서 가라앉는 모습을 모형으로 또 배를 인양하는 모형, 실제로 바사에 사용되어진 도구들이 전시 돼 있다.
거대한 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바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형도 있었다.
이 바사호를 보고 있으니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배와 무척 닮은 거 같다.
스웨덴에서 박은진 기자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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