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상징이 말?…그럼 가야금은?
군 선관위 앞 조형물 ‘왕국의 혼’싸고 지역민들 의견 분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29일
|  | | | ↑↑ 대가야읍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 설치된 고령의 상징 조형물인 ‘왕국의 혼’ 말 형상. | | ⓒ 고령군민신문 | |
고령군이 제작한 고령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에 대한 상징성 여부를 두고 주민 여론이 분분하다.
군에 따르면 대가야읍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 설치된 고령의 상징 조형물인 ‘왕국의 혼’은 총6억5천300만원의 국비 등을 들여 청동과 석재로 제작·설치됐다고 밝혔다.
고령군을 홍보하고 대가야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가야의 독창적인 랜드 마크를 형상으로 디자인 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자료를 통해 작품의 형태는 철의 왕국, 대가야의 유적인 말투구와 대가야 왕릉에서 출토된 봉황무늬 환두 대도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접근해 문화유산의 고유성을 반영했고, 조형적 시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착안했다고 했다.
웅장하고 규모 있게 표현되는 말 투구는 말의 역동성과 더불어 미래를 향한 문화의 영원한 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봉황무늬 환두 대도는 고유한 역사에 입각한 전통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령군을 대표하는 대가야의 도읍지인 우륵의 고장과 우리나라 대표 국악기인 가야금의 도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고령의 상징 조형물로는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번 조형물은 당초 계획인 대가야역사테마 파크 내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주변경관과의 조화가 맞지 않아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한다는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위치를 변경하게 된 걸로 확인되고 있다. 사업추진에 앞선 행정의 오류가 지적되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2월 현상공모와 입찰공고를 통해 그해 3월 5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건축, 조경, 시각디자인 등에 대해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민들은 “고령의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위치에 우륵의 고장, 가야금과는 거리가 동떨어진 말 형상 조형물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형물은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형상화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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