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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버섯촌, 장태백의 버섯마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85호입력 : 2016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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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으로 귀농한 사람들 1]

대가야버섯촌, 장태백의 버섯마을
(대가야읍 중화리 장현덕씨)

ⓒ 고령군민신문


강원도 태백시가 고향인 장현덕(58) 씨는 학창시절을 고향에서 마친 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도시생활 30년 후쯤 이직을 하면서 고령에 처음 오게 됐다.
“연고가 전혀 없었던 고령을 알게 된 것은, 직장생활 시작 후 고령 다산주물 공단에서 근무하면서 부터였어요.
10년 가까이 현장사무직에 있었던 경력을 살려, 인근지역인 성주군 용암면에서 주물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운수면 팔산리에 귀농전원마을을 추진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실 그전까진 귀농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귀농전원마을 사업이라는 것에 매우 흥미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공장을 정리하고 귀농에 뛰어들게 됐지요”

“그런데 2013년 1월 쯤 추진하고 있던 팔산전원마을이 실패를 했어요. 하지만 이미 귀농에 발을 담군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렇게 그해 7월부터 본격적인 귀농을 시작하게 됐어요. 농사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는 주위 귀농인 들로부터 그나마 초보자들도 짓기 수월하다는 버섯 재배를 추천받아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한 저에겐 농업기술센터의 많은 지원이 여기 중화리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장 씨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데 특히 도움을 준 사람이 한국농산의 박주형 사장이라고 한다.
표고버섯 재배 준비과정에서 우연히 박 씨를 알게 됐는데, 박 씨는 버섯 종자 납품뿐만 아니라 장 씨가 농사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표고 농사에 관해서 하나하나 기초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되면서 지금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 귀농 할 당시, 장 씨 부인 전 씨는 특별하게 반대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귀농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집이었다. 집을 마련해야 가족들이 같이 살 수 있는데, 아직 집이 건축 중이라서 우선은 임시 거처지인 농막에서 장 씨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장씨의 3남매 중 늦둥이 막내가 경산에서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고, 건축이 마무리 되는 시기가 마침 막내가 중학교 입학할 무렵이라서 그때 장 씨 부인과 함께 막내도 고령으로 학교를 옮길 예정이란다.

올해로 귀농3년차인 장 씨의 주 생산물은 표고버섯이다. 6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 8개동에서 한 동에 배지우 3천개의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귀농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 절대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정말 열심히 땅을 일궈놨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땅인데도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귀농한다면 텃세에 대한 준비도 있어야 해요”

사실 장 씨도 인근 농업인들에게 텃세를 경험했다고 한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들어와 농사를 짓겠다고 하니 처음부터 좋게 봐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과 융화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마을 어른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배려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곧 마음의 문이 열리더라고요. 마을의 어려운 일이나 좋은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이제는 좋은 이웃으로 사이좋게 지내요. 또 귀농인연구회 회장도 맡게 되면서 고령군 귀농인연구회가 지역민들과 공감 소통하기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추진도 함께 하고 있고요”

“작년 12월에 농민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6차 산업에 대한 교육도 받았어요. 그래서 보관도 용이하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버섯 가공품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가공품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버섯 수확이 많아지게 되고, 판매 소득을 좀 더 높이려면 생산만 해서는 힘들잖아요”

현재 장 씨가 생산하고 있는 가공품은 버섯엑기스, 분말, 말린 버섯, 환 등인데, 상품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포장 시안이 지금 완료된 상태로 곧 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버섯 재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고 아무래도 주업으로 소득을 생각 안 할 수 없다면서 재배 면적을 더 늘리기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라 고한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땅주인의 권유로 중화리 산 일대 25,000평을 귀농인 5명이 같이 투자를 해서 구입했다고 한다.
지금은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로 곧 바빠질 거라는 장 씨에게서 농업에서 일한 만큼 큰 결실을 맺는 성공한 귀농인이 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자료제공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정리 성혜원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85호입력 : 2016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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