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잡뼈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얼큰하게 만든 국물을 혼합해 선지와 각종 양(소의 위)을 넣어 끓여내는 해장국이 진미의 ‘울엄마 양평해장국’이다.
대가야읍 버스터미널 뒤쪽에 위치한 울엄마 양평해장국 대가야점은 식재료의 신선도가 생명이라는 최고만을 고집하여 한번 다녀간 고객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인근 수륜면에 사는 K씨는 칭찬에 입에 침이 마른다.
뚝배기 한가득 담아내는 울엄마 해장국은 애주가들의 해장에서부터 식사안주용으로 제격이다. 양곱창을 비롯한 소내장탕, 선지해장국, 뼈다귀 해장국, 전통 갈비탕 등 다양한 식사 메뉴와 곱창 전골, 내장 전골, 왕갈비 전골, 소머리 수육 등 먹을 만한 안주류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창식 사장은 24시간 영업으로 야간근로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들도 주요 고객이라고 귀띔한다.
식당입구에 붙어 있는 작자 미상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라는 대자보가 특히 눈길을 끈다. 힘겹게 살아 온 우리네 엄마들 과거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해 놓은 글을 읽고 먹어보는 울엄마 해장국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서 좋다. 성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