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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전교(典校)는 덕망 있는 선비 추대가 바람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52호입력 : 2018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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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고령군민신문 

최종동 논설위원
향교 전교(典校)는 덕망 있는 선비 추대가 바람직


전교는 향교의 책임자다. 향교는 고려시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계승된 교육기관으로서 국립 교육기관이며,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된다.
2015년 6월 임기 3년의 고령향교 신임 전교가 추대됐다. 그 후 3년 임기가 눈앞으로 다가와서 후임 전교 희망자들의 움직임이 현재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3년 전 전교 추대 과정에 상당한 잡음과 진통이 있었지만, 선출권을 가진 각 읍면 장의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선거 없이 추대했다는 데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또한 추대된 이영호 전교가 향교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역대 고령향교 전교 선출과정에 몇 차례 선거로 결정한 전례가 있어서 그때마다 후유증 또한 간단치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화합은 뒷전이고, 선거로 인한 분열과 갈등이 너무 오래 간다는 것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문제점은 또 있었다. 어떤 전임 전교는 임기를 불과 1년 앞두고 전격 사퇴하여 1년짜리 잔여임기 전교가 탄생되는 웃지 못 할 단초를 제공하여 당시 잡음과 빈축을 샀고, 억측이 난무했던 일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장 엄숙해야 할 전교 선출이 자칫 감투싸움으로 얼룩진다면 패거리 정치집단이나 시정잡배들의 행태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향교 전교란 지역에서 가장 덕망이 있고 존경받는 분이나 훌륭한 선비의 추대가 가장 바람직하다. 누가 보더라도 그분이면 적임이라고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웃 성주군이나 전국을 통틀어 봐도 전교를 선거로 선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교 희망자가 복수일 때는 어쩔 수 없이 투표로 결정해야 하지만, 그러기 전에 존경받는 원로의 중재가 절실하지만 고령사회에 과연 그러한 원로는 없는 것일까….
문제점은 또 있다. 헌관이나 전교를 역임한 분들이 임기가 끝나면 아예 향교 출입을 끊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 향교를 출입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혹여 이러한 것도 선거 후유증은 아닌지 미루어 짐작만 해 볼뿐이다.

후임 전교 선출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또 3년 전과 같이 선출과정에 파벌을 짓듯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인신 공격적 추한 모습이 재연되지나 않을까 염려되어 노파심에서 몇 자 적은 것이다.
3년 전 선출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한 사람으로서 당시처럼 파열음을 걱정한다면 필자가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일까….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52호입력 : 2018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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