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313호입력 : 2019년 05월 01일
김석호
여린 바람결에도 백발 휘날리는 이제사 한 몸 뉘일 꽃밭 하나 소원 성취하듯 만들었다 백발 꽃밭이라 부르면 하늘이 흡족한 미소 짓고 마지막 소원 허연 백발꽃 활짝 피울까?
생생한 설레임 아직도 속 깊이 숨겼는데 샛빨강 양귀비 심으며 슬그머니 꺼내어 기우는 석양에 맺히는 이슬 눈시울아!
시간이 짧은 노을 꽃밭 온갖 꽃 피우고픈 속앓이 바람꽃, 구름꽃, 그리움 짙게 물든 외로움꽃 피우고 끝내 저승까지 품고 간 어머니의 무덤꽃도 피우리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나 새하얀 눈 꽁꽁 언 손 호호 부는 추운 겨울에도 향기 그윽한 따슨 꽃 활짝 피우고 싶다
이 세상 간절한 기도 허멍하지 않도록 깜깜한 밤 화사한 기도꽃밭 하나 장만하면 당장 지욱 불에 던져 저도 봄꿈 속에 두둥실 덩실 춤추리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313호입력 : 2019년 05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