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유치 열기, 소나기도 못 식혀…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21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역사 유치 열기, 소나기도 못 식혀… 접근·연계·경제성 등 최적지
고령군민의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 열기를 소나기도 식히지 못했다. 고령군민들은 지난 14일 오후 2시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국가균형발전과 광역교통·물류망 구축의 가장 효율적인 대안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2천여명의 군민들은 이날 행사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령의 백년대계를 위한 고령역 유치에 적극 나섰다. 오히려 소나기로 인한 열기는 더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난 1월 4조7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발표됐다. 경상남도에서 요구한 사업으로, 김천에서 고령, 합천, 진주, 거제를 잇는 172km의 고속철도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에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을 넘지 못했다. 2017년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0.72가 나왔다. 다시 말해 사업성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14일 고령역 유치 결의대회 이후 본보인 고령군민신문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고령역 유치를 위한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4월에 열린 대가야체험축제를 비롯한 관내 학교의 총동창회 체육대회, 어버이날을 맞아 열린 관내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장에서 고령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서명운동 동참자가 2만여명이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경향우회를 비롯한 향우회원들의 동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통과 지자체는 지역발전의 호기를 보고 역사유치에 나섰다. 지난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역사는 김천ㆍ진주역은 기존 역사를, 합천과 고성, 통영, 거제 등 4곳에 역을 신설해 6개 역과 성주에 1개의 신호장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정거장간의 거리가 김천↔합천 65km, 합천↔진주 50.55km, 진주↔고성 28.74km, 고성↔통영 14.8km, 통영↔거제 12.8km로 진주에서 종착역인 거제까지 56.34km에 3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는 반면 가장 긴 구간인 김천에서 진주까지 115.55km에는 1개의 정거장과 신호장만 설치하는 걸로 발표해 적정 연간거리를 비롯해 고속철도의 제 기능 발휘 및 접근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성주군과 합천군, 의령군과 거창군, 해인사 등이 역사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거창군은 인근지역인 해인사 역을 꼽았다. 의령군은 고성·통영·거제의 역간 거리를 들어 합천에서 23km 지점인 의령에도 역이 들어설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주군은 사드 피해를 보는 성주 민심을 고려해 신호장이 아닌 역사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고령군은 김천~진주 구간 중간지점에 위치해 역간 거리의 적정성(57.1km)에 부합하고, 대구산업선과 달빛내륙철도(대구∼고령∼광주) 연계의 효율성이 뛰어나다. 즉 환승역으로 제격인 셈이다. 특히 광주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등 입체적인 교통망과 함께 대구(달서구, 달성군), 경북(성주군), 경남(합천군, 창녕군)과 근접해 접근성이 좋다. 그러나 남부내륙고속철도 1/3 구간을 무시하고, 서부경남KTX라고 칭하는 일부 지역과 언론이 이러한 각 지자체의 역사유치를 두고 지역이기주의라 폄하하고 있어 그들의 진의가 무엇인지 구태여 묻지 않아도 된다. 그들 스스로가 답을 알고 있다. 역간 적정 거리, 접근성, 이용 편의성, 교통연계성, 최고 운행 속도에 따른 경제성과 효율성 등 최적의 위치인 고령에 역사가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것을 인정하기 싫고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