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27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오동나무 손가락 끝에 걸린 푸른 별떨기들은 저 덩치 큰 나무가 온몸으로 자아올린 울음꽃 지상의 시퍼런 그리움을, 그 몸의 탄식을 우륵이 보았을까 ‘네게 갇힌 너를 꺼내주지’ 이파리 너울거리는 허울을 말짱 벗기고 갑갑한 속을 몽땅 퍼낼 때, 그 아픔까지 어루만졌을까
“속물俗物안 안고서야 어찌 천지의 소리가 담길까” 잠자코 듣고 있던 梧桐은 속을 비워 대가야 풍운의 맑은 소리로 뜨고 가실왕과 우륵은 짝패의 역사가 되었다
누구든 현鉉에 손을 올리는 자 먼저 가슴부터 울려, 몸을 떨게 하라 동여맨 열두 줄 세월을 스르르 풀어라 하늘이 주고 땅이 받는 숨결 우주는 화음으로 끝없이 밀물지나니 黃眞伊든가, 秋香이든가 또 그에 生을 털렸던 뭇 남정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