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반 ‘금상’, 가야금 경연대회 중주 부문 ‘우수상’ 수상 106개 팀 참가한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갈채 받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9월 04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고령중학교(교장 김재진) 관악반은 지난달 21일 김해시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44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5년 연속 은상 수상 끝에 최초 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43회 전국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의 중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악반의 금상 수상은 2011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학생윈드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이래 현재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40여명의 단원들이 틈나는 대로 연주 실력을 갈고 닦아 이루어 낸 실적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는 1976년부터 초·중·고등학교 관악합주단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해 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대회로,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106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고령중 관악반은 대회 지정곡인 ‘아리랑 겨레’와 자유곡인 ‘instant concert’를 연주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교내외 축제나 행사, 초청 공연 등 다수의 연주회를 가져왔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특히 올해는 물적, 인적 구성이 어려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러한 수상 실적을 거둔 것은 지도 교사(김온유)의 헌신적인 지도와 관악부 학생들의 꾸준한 연습과 노력 덕분이었다. 방과 후 학교 활동 시간과 무더운 여름방학 중에 운영된 캠프, 그리고 제대로 된 합주실이 없어 악기를 들고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 어떤 외재적 보상보다도 값진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이기에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7명 학생 중주 부문 ‘출강’
중주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전국충주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는 ‘우륵의 금(琴), 한반도의 중심고을 중원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우륵 선생의 위업을 이어 받아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가야금 보급과 젊은 연주자의 발굴 육성 및 일반인에게 가야금과 한국 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활성화를 위한 대회이다. 고령중에서는 7명의 학생이 중주 부문에 출전하여 ‘출강’이라는 곡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강현주 학생은 “그동안 방과 후 시간, 점심시간 등 틈나는 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서양 대중음악에 비해 친구들의 관심과 호응이 적어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이제는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자부심과 확신이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연주자가 되어 우리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진 교장은 “관악반 학생들의 연주에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조화로운 음률의 공간을 만들어, 듣는 이로 하여금 하나의 소리 세계로 몰입하게 하여 새로운 감동의 세상을 열어주었다”면서 ”앞으로도 관악반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게 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지역사회에는 자부심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