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내 삶의 전부’ 전천후 솔선수범 참봉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우 교통편의 제공 홀로 사는 어르신들 말동무·심부름 등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21일
법구경에 이르기를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그 주인을 따르듯이’…
이렇듯 법구경에서 말하는 진리의 말씀처럼 행복한 삶을 추구해 가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산면의 수호천사’ 장영택(61)씨다.
봉사할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장영택씨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체장애인들과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필요를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그는 일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보호자인 셈이다. 아낌없는 사랑과 따뜻한 손길로 함께한 지가 어느새 14년이 훌쩍 지났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아름다운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온 진정한 봉사의 달인이다.
그는 이제 다산면에 꼭 필요한 사람,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행복비타민이다. 봉사의 마음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다. 봉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1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관절, 인대, 신경을 다쳐 3년 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겨우 일상으로 돌아와 이제 남은 건 봉사뿐이라고 한다.
한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면서 지체장애 3급을 받았다. 그렇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역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이웃들의 어려움을 접하면서 지체장애의 몸으로 아름다운 선행을 몸소 실천하는 보배로운 선행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65일 한결같은 생활을 한다. 동장군의 추위가 살을 애는 요즘 날씨에도 남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일을 시작한다. 이른 새벽 부인이 깰까봐 조심스럽게 일어나 찬바람을 안고 가가호호 신문을 배달한다. 남들이 일어나서 신문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에게는 또 하나의 행복이다. 때로는 몸도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행복하기에 이 또한 보람이다.
그가 하는 일은 너무나 많다. 본인도 불편한 몸을 지니고 있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삶을 전부를 바친다. 남자 장애인은 많은데 활동보조인도 자원봉사자도 남자가 모자란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지체장애인 가정을 찾아 머리도 감겨주고 목욕도 시켜주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겐 때로는 자식이고 또 친형제 이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한다.
지체장애인들의 목욕 봉사를 비롯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고 말벗이 되고, 몸이 아프면 병원을 모시고 가고, 잔잔한 심부름에서부터 홀로 집에서 갑갑한 어르신들은 차에 모시고 바깥바람을 쐬며 말동무를 해준다. 어디 이뿐일까 시간이 날 때마다 인근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필요한 사소한 일을 척척해드린다. 그래서 어른신들은 그를 ‘사랑의 수호천사’ ‘장선생’ 이라 부르며, ‘늘 고맙다. 몸 건강히 잘 챙겨라’는 인사로 마음을 더 한다.
이렇게 하루 24시간이 쉴 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올해는 자격증을 하나 더 취득했다. 치매관리법 제12조의 3 및 동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경북 치매공공후견인 후보자로 위촉을 받은 것이다.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치매노인이 자력으로 후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경우, 후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 바로 치매공공후견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치매진단을 받은 자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자 등 저소득자로 권리를 대변해 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지원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도 후견이 필요하다고 지자체장이 인정한 경우는 지원이 가능한 사업에 장영택씨가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촉을 받은 것이다.
17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쳐 지체장애 3등급의 몸이지만 언제나 환한 미소로 열심히 살아가는 장영택씨.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마음만은 부자다. 봉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에게는 봉사가 최고의 재산이다. 요양보호사1급, 중증장애활동보조교육, 치매공공후견인 위촉 등을 비롯해 매년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은 빠짐없이 참가해 봉사 현장에서 진정한 삶의 보람과 참 행복을 누리고 있다.
참봉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실천해 가는 그의 삶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