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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_ 단체장의 자질과 품격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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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_ 이복환

최근 관내 주민들 사이에서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누가 고령군수 후보로 나설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고령군수 선거 예상 후보자가 많게는 8명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 현 군수가 3선 연임 규정에 의해 출마할 수 없는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무주공산에서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차기 군수에 ‘너도나도식’ 입후보자들의 발걸음이 공공연히 분주하다. 저마다 민선 8기를 이끌어가겠다는 나름의 의지를 가지고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 새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이 시기에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단체장은 어떤 자질과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또 어떤 사람이 우리 지역을 위한 수장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짚어 본다.

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최대의 봉사자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치단체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방행정이야말로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행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위의식을 가진 인물은 봉사 행정을 하기 어렵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지역주민을 섬기며 인기 위주보다는 옳은 판단으로 일을 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서 해결하는 생활 행정에 역점을 두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역량보다 행정적 역량의 비중이 더 커야 하며 세계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과 안목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민주적 성품이 필요하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갈 리더는 정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자치단체장으로 나서는 사람은 지역주민의 편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직하게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속을 어기거나 사람을 속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공약을 충실히 실천하지 못했거나 실천할 수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도 정직성에 문제가 있다.

이와 같은 기본적 자질이 전제된 상태라면 경영마인드를 가진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갖춘 단체장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영능력은 단순한 능률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합리성과 전문성, 책임감과 리더십, 그리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성 등 우리 지역 정서에 맞는, 우리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리더로서의 다양한 자질이 포함된다.

특히 새시대를 열어갈 차기군수는 지역의 문화와 특산품을 다른 지역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세일즈 능력을 가지고 무한 경쟁시대에 지역의 세계화를 달성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지방자치는 주민생활 행정이므로 행정능력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영능력, 그 지방의 발전에 관한 비전, 지역 내 갈등조정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다.

결국 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의 신뢰를 받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기본으로 전문성을 갖춰야 성공한 단체장이 될 수 있다. 단체장은 훌륭한 인품을 통한 덕이 전제될 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주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성, 행정의 종합적인 수행능력, 효율적인 지방경영능력 등이 요구된다. 

이런 여러 사안을 심도있게 고려한다면 누가 훌륭한 단체장 감인지 판별하기가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후보자로 행할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한 번쯤 돌아다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현재 우리 고령군에서는 무주공산인 자리에 연연해서 너도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식의 이야기들이 단체장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적어도 한 지역을 이끌어 갈 단체장의 자질과 품격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정을 보더라도 아버지의 능력과 가치관이 한 가정을 좌지우지 한다. 하물며 우리 지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자리에 ‘아무나, 누구나, 너도나도’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은 우리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단체장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군민 전체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차기 단체장은 우리 지역 어느 단체든지 끌려가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한 단체의 리더는 그 규모가 작거나 크거나 간에 기본적인 자격과 품격을 겸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고령군민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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