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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봄철 마른 기침원인과 치료방법

삼성한의원 원장 김현정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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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일요일 오늘 낮 기온이 25도를 넘어섰습니다.
어제부터 강풍이 몰아쳐 전국 곳곳에 산불이 났고, 산불이 나서 도로가 통제되었다, 등산객은 산불 예방에 협조해달라 등의 안전 안내 문자가 벌써 5개가 날아왔습니다.

매화, 목련, 개나리, 산수유꽃, 벚꽃 등이 드디어 피어나기 시작한 봄날에 여러분의 호흡기는 괜찮으신가요?

최근 한의원에 마른기침 환자가 자주 내원하고 있습니다.

괜찮다가 기침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다. 목이 간질간질하고 가래가 낀 듯한데, 가래는 뱉어지지 않는다. 약을 먹을 땐 좀 낫다가,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기침 한지 오래되었다 등 증상 호소를 하십니다.
감기 걸린 지 좀 됐는데, 마른기침이 낫지 않는다는 분도 계십니다.

감기 뒤에 후유증처럼 남는 마른기침은 기관지 점액, 섬모의 변화, 주변 환경의 자극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 기관지는 섬모와 점막, 그 위를 덮고 있는 점액으로 구성됩니다.
정상적인 기관지는 촉촉하게 점액으로 잘 덮여있고, 점액과 섬모가 공기 중의 이물질, 먼지, 세균 등을 원활하게 걸러 줍니다.

하지만 봄은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지며 건조합니다.
건조한 공기가 우리의 코를 지나 몸의 기관지로 들어오면, 섬모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공기 중의 이물질, 먼지, 세균 등을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대체로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얼마 전 칼럼에서도 글을 썼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체력적인 소모가 클 수 있고, 평소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만성 질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환절기인 봄에 체력 소모가 커집니다.

특히 평소 역류성 식도염 질환이 있으면, 속이 쓰라리고 아프면서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답답한데 말을 하려 하면 마른기침이 계속 나서 힘들 수 있습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밀가루 음식, 커피, 팥, 고구마, 떡 등을 좋아하거나, 음주 흡연을 하면 위장 건강이 약해지고,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를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명치와 흉부의 쓰림, 목에 뭐가 낀 것 같은 답답함(이물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마른기침이 계속 납니다.
식사하고 난 뒤에는 바로 눕는 자세를 피하고, 저녁 식사하고 적어도 2시간~ 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한의원 원장/김현정

심장의 기능이 떨어질 때도 마른기침이 계속 날 수 있습니다.
이때 기침의 특징은 누우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계속 난다는 것입니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마른기침이 계속될 때는 폐와 기관지뿐 아니라 심장질환의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마른기침의 치료는 일단 떨어진 체력을 올리고, 몸이 건조해져 진액이 마르고, 기관지 섬모의 기능이 떨어진 것을 회복시키는 한약을 씁니다.
보음, 보혈하고 필요하면, 청열 하는 한약재를 주로 씁니다.

밤에 잠을 잘 수 있도록 하고, 위장관 기능을 올려 소화 흡수가 잘되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해야 몸에서 울화가 생기지 않고 열이 조장되지 않으며, 음혈을 소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화 흡수 능력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 완화 및 울화 치료 목적으로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봄철의 건조한 기침은 계절적 요인으로 공기 자체가 건조하고, 기관지를 자극하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많아 그저 자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더 나빠집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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