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이상희기자] 경북 고령군 덕곡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화재경보기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면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5일(목) 오전 0시 16분경, 당시 주택에는 80대 여성 A씨가 홀로 머물고 있었습니다. 한밤중 갑작스럽게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으나, 설치해 둔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통해 화재를 신속히 인지하여 대피하였습니다. 비록 이번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이 모두 잃어버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가장 소중한 인명만큼은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주택 화재, 발생 대비 사망자 비중 압도적 현행법상 일반 주택의 화재경보기 및 소화기 설치는 2017년부터 의무화되었지만, 여전히 설치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방청의 최신 통계(2023년 기준)를 살펴보면 그 이유가 극명히 드러납니다.
통계에 따르면 주택 화재 발생 비율은 전체의 약 15% 수준이지만, 사망자 비중은 약 36%에 육박합니다. 이는 심야 시간대 화재 발생 시 인지 지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화재경보기가 왜 ‘필수품’인지를 방증합니다.
지원 범위 확대... "노후 공동주택까지 안전망 구축“ 고령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단독주택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 공동주택(연립·다세대 주택 등)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 추진 중입니다. 주요 추진 내용은 ▲단독주택 및 노후 공동주택 대상: 기초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무상 보급 및 설치 지원 ▲취약계층 집중 관리: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재난 취약 가구 우선 설치 ▲대국민 캠페인: '우리 집 안전 점검의 날' 운영을 통한 자율 설치 독려
고령소방서는 "화재경보기는 만 원 안팎의 적은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화재 시 발휘하는 효과는 수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소방시설이 노후화된 공동주택 주민들도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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