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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은 군민들과 만나 지역의 문제를 듣고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제 유권자의 선택은 끝났고, 당선인들에게는 그 약속을 실천해야 할 책임이 주어졌다.
당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러나 축하보다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군민들의 기대와 무거운 책임이다. 군민들이 맡긴 권한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소명이다. 지금 고령군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있으며, 농촌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경제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문화 자원은 고령의 가장 큰 자산이다. 하지만 문화유산이 단순한 관광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와 주민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정책이 요구된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고령, 아이 키우기 좋은 고령,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당선인들은 선거 과정의 경쟁과 갈등을 뒤로하고 군민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 선거는 끝났지만 군민은 하나다. 지지한 사람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군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요구된다.
지역언론 역시 군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잘한 정책에는 박수를 보내며, 잘못된 부분은 비판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당선인 여러분!! 임기는 길어 보이지만 결코 길지 않다. 선거 때의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쉽지만 군민들은 기억한다.
4년 후 군민들이 "우리 지역이 정말 좋아졌다", "사람을 잘 뽑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 고령의 미래는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당선인들의 책임 있는 실천과 군민들의 참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새로운 고령의 내일이 열릴 것이다.
모든 선출직은 ‘나 자신의 이익보다. 우리 고령군민 모두가 이로운 삶‘을 추구하길 바란다. 특히 사업자를 제3자로 두거나 측근의 사람들을 위해 이권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선출직 개개인의 양심에 떳떳한 지도자가 되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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