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이상희 기자] 고령군 중화저수지(일명 낫질못)의 녹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녹조를 유발하는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관계기관의 정확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중화저수지에는 수면 대부분이 녹조로 뒤덮인 모습이 관찰되고 있으며,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거북이가 헤엄칠 때마다 녹조가 뭉쳐 움직일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한 저수지 곳곳에서는 기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모습도 확인돼 수질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남세균 증식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인체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화저수지에서 높은 농도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고 있으나, 오염의 원인이 축산시설 유출인지, 부영양화에 따른 자연적 발생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들은 "정확한 수질 검사와 원인 분석 없이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며 "전문기관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화저수지와 연결된 하류 수계의 수질 관리와 상수원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의 유입을 차단하고,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함께 오염원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환경은 한 번 훼손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번 중화저수지 녹조 문제를 계기로 관계기관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체계적인 수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자원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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