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은 국제사회가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6월 04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6월5일은 국제사회가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5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열렸고 이날을 세게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폐기물 처리, 폐플라스틱, 황사·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환경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넘어 국민 건강상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지금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이 더없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연간 약 420장의 비닐봉투와 510개의 일회용 컵을 쓰며 플라스틱 용기, 비닐봉투, 1회용 컵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동네의 작은 마트에서는 검정비닐이 마구 사용되고 있고, 비닐과 일회용 스티로폼은 음식물 배달에서도 마구잡이 이용되고 있으며, 도심 속 구석 한편에는 먹다 버린 1회용 컵이 나뒹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관련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은 매장 내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으며, 대형마트 및 165㎡ 이상인 슈퍼마켓에서는 비닐봉투를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비닐과 일회용 컵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습관을 바꾸려면 일정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소비자 스스로 비닐과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회용 컵을 쓰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작은 실천이 환경과 건강을 지켜줄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인 음식물쓰레기, 우리나라의 음식문화의 특성상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또한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일단 많은 국물이 문제고, 또 푸짐하지 않으면 인색하다고 느끼는 정서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으로 특정 지어지는 우리의 음식문화와 생활여건의 향상, 식생활의 고급화 등 음식물 낭비요인의 증가로 인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류 폐기물이 전체 생활쓰레기 발생량의 28%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어, 생활폐기물 중에서도 가장 처리가 곤란하여 환경적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구성 및 주요발생원별 비율을 살펴보면 음식물 폐기물의 구성측면에서는 유통·조리과정 쓰레기가 57%로 가장 높고, 주요발생 원별로는 가정/소형음식점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가정이나 소형음식점에서 음식 조리과정에서 주의를 더 기울인다면 좀 더 많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는 운동은 범시민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발생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양을 현재보다도 20% 줄이면 연간 1,600억원이 절약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177만톤 감소, 에너지 18억KWh 절약 등 경제적, 환경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카페에서는 항상 머그컵, 비닐봉지보다는 에코백 장바구니, 재활용쓰레기는 분리수거, 소중한 음식 먹을 만큼만 먹고 똑똑하게 버리는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쾌적한 공간에서 삶을 누려야 한다는 단순명료한 진리를 오늘 다시 한 번 되새겨볼 것으로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