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초, 경주 수학여행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6월 12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운수초등학교(교장 이종호) 전교생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도시 자체가 문화재인 경북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5~6학년 사회과에서 역사를 공부하지만 실제로 유적지와 문화재를 직접 보고 선조들의 삶을 상상해보는 것만큼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의 기회는 흔치 않다. 경주 역사 여행의 필수 코스인 불국사에서 문화해설을 들으며 6세기 초 신라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고 그 후 천년왕국의 기틀을 다져간 모습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여행이 시작됐다. 석가탑에 얽힌 슬픈 전설을 이야기하며 탑 주위를 돌아보기도 하고, 현판 뒤에 숨겨진 멧돼지를 찾아보고 전망 좋은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주박물관에서는 시간여행 미션을 통해 신라미술관에서 감은사 서석탑 사리 갖춤을, 옥외전시장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월지관에서 용 얼굴무늬기와를 찾아 내용을 정리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했다. 경주의 명물이 된 비단벌레열차에 탑승해 신라 과학의 결정체 첨성대, 그 옛날 자신이 쌓았던 부(富)를 이웃에게 나누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최부자집과 고택들을 볼 수 있는 교촌마을, 신라 왕궁영상관과 연꽃단지 등을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