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개교한 고령중학교(교장 김재진)는 지금까지 약 1만3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의 중심학교이다. 2010년 고령중학교와 고령여자중학교가 통합되며 현재의 자리에 지어져 옛 모습은 지워졌지만 고령중학교를 잊지 않고 제15회 졸업생(김영곤 극동대학교 교수)과 제16회 졸업생(사업가 유동근)이 학교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했다. 학창시절 책 한권 사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고령중학교 후배들에게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고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도서구입을 위해 매년 500만원씩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 5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진 교장은 “독서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선배님들의 깊은 뜻을 잘 전달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고은장학회로부터 장학금 900만원을 전달받았다. 장학금을 기탁한 허석출 ㈜고은힐즈 회장은 고령중학교 제27회 졸업생으로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매년 모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교는 총 3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각 장학금 3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