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끊는 순간 생기는 일은 어마어마하다. 정치인이 견제를 안 받으면 그래도 되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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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 복 환 | 정치인들이 옛날에는 그래도 막말이나 말실수를 하면 사죄하고, 사퇴라도 했는데 요즘은 뻔뻔함이 극치를 더하며 심지어 당당하기까지 한다. 요즘 국감이 한창이다. 정치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국민이라면 정말 속 터지는 장면들이 수두룩한 것을 볼 수 있다.
맨 날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도 정치에 관심을 놓는 일은 절대적으로 있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적어도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가 사는 우리 지역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깊게는 모르더라도 전체적인 흐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심까지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 정치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리라. 따라서 우리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제부터 장관들의 이름을 줄줄 꿰고, 어느 장관 후보는 어떻고 어느 장관 후보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했던가? 우리가 언제부터 여당 야당 대변인들 논평을 찾아보았던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들이 정치에 집중을 하게 되면 낡고 부패한 사이비 정치꾼들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적인 힘이다.’라는 전직 대통령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정치 암덩어리들은 저절로 떨어지게 되고 민주주의는 자연스레 성장하게 된다.
▲ 국민은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정치가 바로 서야 국민이 편안하다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추구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전혀 두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다. 증오도 아니다. 무관심이다. 미움이나 증오는 그나마 일말의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자식이 부모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하면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 하다 보면 정치에 관심 있는 소수에게만 나라를 맡기는 꼴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사달이 나겠는가? 정치가 바로 크지 못 하는 것이다. 결손가정의 자식처럼 말이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국민의 지대한 관심 덕분이지 위정자들의 성과물이 아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정치인들의 이상한 점을 알고 있다. 정치권으로 가기 전에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들어가기만 하면 이상해지는 것을 말이다. 멀쩡한 사람도 정치권으로 들어가는 순간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더라는 것이다.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는 단순하게 생각한다. 지나친 특권의 문제이다. 권력의 단맛을 마시기 시작하자마자 중독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특권의 구조는 깨기가 힘들다. 저들 스스로 꿀맛 같은 특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김정은이 백기 들고 투항하는 것과 같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방치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렇다. 우리 국민이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 참여다. 선거를 통해서 바꿀 수밖에 없다. 투표권이 있어 선거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보루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그러나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우리 국민은 그런 기회를 매번 놓치고 말았다. 욕을 하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자신의 신념이나 사고를 내팽개쳐 버린다. 심지어 혐오스럽고 가증스럽다고 치부하고는 그 권리마저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야말로 관심 부재다.
이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玉石을 가려내야 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건성으로 뽑아놓고 4,~5년을 할 말, 못할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국민이 관심을 갖지 않음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된다.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정치에 작으나마 관심을 가지고, 또 지방정치, 우리 지역 정치지도자와 단체장 및 국회의원, 지자체를 대표하는 기초의원 등 모든 선출직 지도자가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주민이라면 앞으로 우리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행보를 잘 지켜보면서 잘한 일은 박수를 쳐주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지적해서 바르게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정치지도자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국민을 무시하지 못하고, 우리 지역 군민들이 제각각 선출직 지도자들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함부로 못한다.
우리 지역민의 대변인으로 자리하는 국회의원과 지자체 단체장, 기초의원들이 서로 잘 소통하여 지역민을 위한 참된 정치를 펼쳐나가면서 봉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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